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 56조원의 지원계획이 발표되었다. 지난번 2차 회의에서 100조원의 비상금융조치, 3차 회의에서 국민 70%에게 9조1천억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 이어 나온 조치다. 문 대통령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정부는 힘들고 어려운 기업과 국민들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위기 극복에 필요한 조치들을 언제든지 내놓겠다.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회의의 골자는 세 부문이다. ① 수출기업 지원 36조원 ② 내수 보완에 17조7천억원 ③ 스타트업과 벤처 지원

일본에 와타나베 부인(Mrs. Watanabe)이 있다. 특정인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한국의 김·이·박씨처럼 일본에서 와타나베(渡辺)가 가장 흔한 성(姓)이어서 금융시장의 개미군단을 지칭하는 용어다. 와타나베 부인은 1990년대에 시작되어 2000년까지 이어진 일본경제의 ‘잃어버린 20년’ 기간에 형성되었다. 주식과 부동산의 거품이 붕괴되고 성장률이 저하되고, 제로 금리의 상태가 지속되던 시절에 일본 주부들이 한푼두푼 모은 돈을 어떻게 불릴지 고민하면서 투자를 했다. 그렇게 모인 돈이 국제자본시장에 흘러들어 거대한 자금이 형성되었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모든 정당이 선거에 임박해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자고 하고, 선거에 뛰어든 정치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이에 찬성하는 발언을 던지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전국민 지급이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반대의견을 제시했다.그는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는 없다”는 글에서 “대부분의 정당들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유승민 의원은 “이 돈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의 돈이 아니라 국민의 돈”이라며, “코로나 사태와 코로나 경제공황이 얼마나 오래 갈 지 알 수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경쟁적으로 공짜선심 공세를 벌이고 있다.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간단히 계산해서 대한민국 인구 5천만으로 치면 25조원이 든다. 정부가 국민 70%의 가정에 지급하기로 한 재난지원금 총액 9조1천억원의 2.7배나 된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을 공격하던 미래한국당이 오히려 손 크게 포퓰리즘성 지원금을 주겠다고 공약한 것이다.이에 뒤질세라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6일 “지역과 소득 관계없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은 교회 등에 대한 시설과 업종의 운영 제한 조치가 4월 19일까지 2주 연장된다. 종교시설 이외에도 ▲ 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 실내 체육시설, ▲콜라텍, 클럽,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 PC방, 노래방, 학원 등) 방자치단체장이 정하는 추가 업종의 운영도 2주간 중단된다.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4월 9일 온라인 개학이 예정

무기명채권 발행 방안을 놓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경제가 어려울 때 시중의 유동성을 끌어들여 재원으로 사용할수 있다는 긍정론과 부정한 자금의 도피처가 될 수 있다는 부정론이 맞서 있다. 긍정론자들은 정부의 재정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론을 제기하는 반면에 부정론자들은 부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이라며 도덕론을 펼치고 있다. 발단은 더불어민주당의 최운열 의원이 정부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위한 무기명 채권 발행을 검토하자고 제안하면서부터다. 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금융안정태스크포스팀 단장을 맡고 있다. 최 의원은 언론 인터

이틀 사이에 나온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게 나왔다. 3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0.2% 감소하는데 그쳤고, 2월 산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3.5%, 소비 6.0%, 투자는 4% 정도 하락했다. 최근 나온 통계를 종합하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하지만 경제에는 양측면이 있다. 부정적 요소가 있다면 긍정적 요소도 있다. 3월 31일 발표된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과 4월 1일 발표 산업통상자원부의 3월 수출입 잠정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우리경제에 충격을 준 것은 분명하

30일 열린 청와대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 결정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고통 받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방역에 참여했기 때문에 고통과 노력에 대해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대통령의 결정이 내려지자, 기획재정부는 준비했던 수혜대상을 발표했다. 그 내용에 따르면, 가구수에 따라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역설적으로 대북한 경제제재의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북한선박 상당수가 해외 운항을 하지 못한 채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관측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도 막지 못한 북한의 제재 위반 행위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VOA 보도에 따르면, 3월 24일 북한 남포항 일대를 촬영한 플레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에 100여 척의 선박이 관측되었다. 북한 선박들은 평양의 외항인 남포항 인근과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천안함 폭침사건 전사자 유가족, 연평도 포격 전사자유가족, 고 한주호 준위 유가족 등과 정계인사들이 참석했다.기념식이 시작되고 문 대통령의 분향을 할 차례였다. 갑자기 등뒤에서 비옷을 입은 할머니가 “대통령님”을 부르며 문 대통령의 분향을 막아섰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막내아들 민평기 상사를 떠나보낸 윤청자 여사(77)였다.국방TV 유튜브 영상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의 집을 찾아갔다.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도 그의 집으로 찾아가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이번엔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가 종로구 구기동의 자택을 찾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다.바로 김종인이라는 인물이다. 선거 때만 되면 대권주자와 정당대표들이 그에게 손을 내민다. 그래서 김종인은 킹메이커라는 호칭을 얻고 있다.4·15 총선을 20일 앞둔 26일 오전 황교안 대표는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을 대동하고 김종인씨 자택을 찾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황교안 대표는 "당이 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포토라인에 섰다. 그의 얼굴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되었다. 조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이날 조씨의 짤막한 말에 거론된 손석희, 윤장현, 김웅이라는 세 사람이 온통 화제가 되었다. 조씨와 이 세 사람은 어떤 관계일까.손석희는 JTB 사장이고, 윤장현은 전 광주광역시장, 김웅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의 하나인 더불어시민당은 24일 선거인단회의를 열어 최고위원회가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위를 의결했다. 투표결과는 투표율 85.05%에 찬성 94.51%다.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에는 명지대병원 코로나 역학조사팀장인 신현영(여, 39)가 선정되었다. 신씨는 코로나 알리기에 나선 의사로 활동했다.2번에는 김경민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번은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배치되었고, 4번은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으로 결정됐다.5번과 6번은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소수정당에게 주었다. 5번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인해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며, “이를 위해 지난 1차 회의에서 결정한 50조원 규모의 비상 금융 조치를 대폭 확대해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정상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자금조달만 가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넘어서 주력 산업의 기업까

성명 조주빈, 나이 만 24세.앳된 얼굴의 20대 젊은 사람이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경악스럽다.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들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자의 인적사항이다.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박사방 운영자인 피의자 조주빈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 결정의 이유는 불특정 다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함으로써 범죄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고, 피해자가 아동·청소년등 무려 70여명에 이르는등 범

미래한국당이 23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새로 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이 명단은 앞서 열린 선거인단 투표에서 63명중 찬성 38명, 반대 25명으로 가결되었다.이번 명단은 지난 16일 발표된 명단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새로 조직된 지도부에서 짠 것이다.새 비례대표 명단에 후보 1번은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전독립기념관장이, 2변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선정되었다. 3번은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4번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선정되었고, 지난번에 1번 후보로 선정된 조수진 동아일보 논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4월 9일로 늦춰졌지만 그날 개학을 해야 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아직은 하루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10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해외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2주후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이런 와중에 여권 일각에서 이참에 개학을 9월로 미뤄 그동안 논란이 되었다가 시행을 미룬 9월학기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그런 주장을 했다. 물론 두 사람은 4월 6일에도 개학을 할수 없는 상황을 염두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씨가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꿔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었다.김의겸 전 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 글에서 당적을 바꾼데 대해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관계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하지만 강물은 외줄기로만 흐르지는 않는다. 갈래져 흐르며 들판을 더 넓게 적시고 더 풍요롭게 살찌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두 형제 당은 그렇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굽이치다 다시 한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고도 했다.그는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선데 대해 “언론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학 위헤 담화문을 발표하고,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다”고도 했다. 총리는 이어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겠다“고 했다.총리는 이어 “앞으로 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생필품 구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코스피가 7% 이상 폭등하고 선물지수가 급등하는 바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환율 변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에 투자심리가 호전되었다는 것이 증권가의 해석이다. 미국과 한국 중앙정부가 19일 6백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외화공급이 부족할 때 미국이 6백억 달러 규모의 달러 현찰을 지원해주는 계약이다. 역으로 미국이 원화를 필요로 하면 우리가 그만큼 지원할수 있도록 한 쌍무계약이다.하지만 우리가 원화를 공급하는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