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경동성당, 전북대 옛건물, 문화재 된다
목포 경동성당, 전북대 옛건물, 문화재 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0.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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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천 황현 문방구류 등 2건 문화재 등록

 

목포 경동성당과 전북대학교의 구 본관, 구 문리과대학, 구 중앙도서관 등 4건이 국가문화재로 등록 예고되었다. 등록 예고된 4건의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에 각계의 의견수렴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또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매천 황현 문방구류와 매천 황현 생활유물 등 2건은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목포 경동성당 /문화재청
목포 경동성당 /문화재청

 

목포 경동성당

전남 신안군 관할 내 도서지방의 선교활동을 위해 아일랜드의 성 골롬반외방선교회의 지원을 받아 1954년 건립된 성당이다.

목포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본당 성당 건물로 목포 해안의 항구 중심지역에 있으며, 웅장한 외관형태를 가진 석조 건물이다. 지역 사회에서 당시 원도심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평가되는 등 종교사적과 지역사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

 

전북대 본관 /문화재청
전북대 본관 /문화재청

 

전북대학교 구 본관

전북대학교의 상징적인 건물인데, 중앙 출입구 포치(Porch)의 돌기둥을 중심으로 입면의 대칭성을 강조했다. 하였으며, 고전주의 건축에서의 외관과 장식을 단순화, 간략화 하는 등 모더니즘의 건축적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대학교 구 문리과대학

대학 강의실의 실용적인 목적이 강조된 건물로 모더니즘 건축의 조형적 특징이 잘 표현되어 있다. 특히, 중앙 출입구 포치와 파사드(Facade, 건축물 외벽)의 수직·수평적 분할, 과감한 블록처리 등 희소성 높은 조형적 요소를 지녀 보존 가치가 높다.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

전체적인 입면 구성 방식 등에서 석조건축의 특징이 잘 표현되어있으며, 또한, 최초 중앙도서관으로 건립됨에 따라 수장고 등 공간구성이 기능에 맞게 계획시공되어 보존 가치가 높다.

등록문화재 제761-2호 「매천 황현 생활유물」 중 '안경'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61-2호 「매천 황현 생활유물」 중 '안경'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61-1호 매천 황현 문방구류

1910년 일제에 의한 국권피탈에 항거하여 순절(殉節)한 우국지사 황현(黃玹, 1855-1910)이 사용한 유물이다. 벼루(3)에는 그가 직접 지은 벼루명()이 새겨져 있으며, 벼루집필통인장 등 총 19점에 이르는 다양한 문방구류가 원형을 잘 유지하며 보존되어 있다. 또한, 지구의는 황현이 세계정세에도 깊은 관심을 가진 근대 지식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유물들은 역사가이자 시인인 황현을 비롯한 당대 선비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등록문화재 제761-2호 매천 황현 생활유물

황현이 일상에서 사용한 유물로써 호패, 합죽선, 향로 등 전통적인 성격의 유물과 함께 근대문물인 안경과 안경집 등이 있다. 특히, 안경은 문방사우(文房四友) 못지않은 황현의 필수품으로 당시 시력, 구입처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소쿠리, 담배쌈지, 곱돌 화로 등총 35점에 달하는 황현의 생활유물들은 19세기 후반부터 1910년까지 살다간 조선시대 선비의 일상을 다양하게 엿볼 수 있어 당대 물질문화의 생활상을 짚어 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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