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섬나라 14개국 초청, 15일 부산서 회의
태평양 섬나라 14개국 초청, 15일 부산서 회의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0.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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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광물 자원의 보고…협력관계 강화, 기금 활용방안 논의, 산업시찰 등

 

태평양에는 작은 섬나라가 많다. 독립국도 있고, 아직도 미국과 유럽, 호주와 뉴질랜드에 통치를 위임한 자치령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신혼여행지 또는 관광지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외교적으로는 우리나라와 이들 섬나라 사이에 인적, 물적 교류가 드물었다. 하지만 이들 섬나라는 육지면적은 좁지만 해양면적은 넓다. 이들 섬나라는 해양에 수산·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섬을 중심으로 EEZ(배타적 경제수역)를 그으면 광대한 경제영토를 보유한 나라다.

 

외교부는 태평양 도서국들과 외교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오는 15일 부산에서 14개국 대표를 초청해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회의(The 6th Korea-Pacific Islands Senior Officials’Meeting)를 개최한다. 참가국은 파푸아뉴기니, 피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팔라우, 마이크로네시아연방, 나우루, 마셜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사모아, 통가, 니우에, 쿡제도 등 14개국이다.

-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회의는 외교장관회의와 함께 우리나라와 태평양도서국간 각종 의제 협의를 위해 정례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는 협의체다. 이번 제6차 회의에서는 인적·경제적 연계성 증진, 기후변화, 해양·수산 협력, 한반도 정세 및 태평양을 둘러싼 국제 정세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협의체는 2011년부터 매 3년마다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회기 사이에 매년 고위관리회의 개최하고 있다. 외교장관회의는 2011년 첫 회의를 열어 2017년에 제3차 회의가 열렸다. 고위관리회의는 2012년에 첫회의를 열어 올해로 여섯 번째다.

 

태평양 섬나라들 /위키피디아
태평양 섬나라들 /위키피디아

 

남태평양 지역은 해양·수산·광물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 현황이 저조하다. 올해 회의에서는 인적·경제적 연계성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협의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태평양도서국이 당면하고 있는 주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시행해 온 다양한 사업의 이행현황 및 성과를 점검하고,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08년 한국과 태평양도서국간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한-PIF 협력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별도로 토의할 계획이다. PIF(-태평양도서국포럼) 협력기금은 2008년에 설립되어 우리 정부가 총 850만 달러를 냈다. 이 기금은 그동안 전자정부 초청 연수사업, 보건·의료인력 연수 프로그램, 기후예측정보 서비스 사업, 불법어업행위 및 해양오염 유발행위 실시간 원격감시 사업 무역·관광 진흥프로그램 등을 시행해 왔다.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태평양 섬나라 관리들은 14일부터 17일까지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등 산업시설을 방문하고, 해동용궁사 등 부산 지역 문화시찰 등을 시찰하는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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