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자락과 어우러진 한옥, 청운문학도서관
인왕산 자락과 어우러진 한옥, 청운문학도서관
  • 김현민 기자
  • 승인 2019.11.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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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층은 양옥, 지상은 한옥채…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전통적 분위기

 

자하문 터널 입구에서 언덕길을 따라 5분쯤 오르면 한옥도서관이 나온다. 이름하여 청운문학도서관이다. 종로구청 소속 종로재단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다.

종로구에서는 16번째 도서관이며, 한옥으로 만든 최초의 공공도서관이라고 한다. 대지 면적 1,238, 연면적 734.35이다.

이 도서관은 2014년 문을 열어 2015년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왕산 자락의 숲과 어우러져 자연미와 인공미를 갖췄다. 도심 가까이에 이런 도서관을 함께 할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민으로서 행복한 일이다.

자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에는 일반 열람실과 어린이 열람실, 회의실, 전시실 등이 자리하고, 지상에는 세미나실과 창작실, 시낭송 감상이 있다. 열람석 수는 116.

원래는 공원관리사무소로 사용하던 양옥 건물을 한옥으로 재건축했다고 한다. 지하 1층 공간은 현대식 건축물의 형태를 유지했고, 지상 공간은 인왕산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도록 한옥으로 지었다. 양옥과 한옥의 양식이 공존한다.

지하1층은 도서관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다. 도서관에는 문학 관련 서적이 1만 이상 보유하고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열람실도 따로 만들었다.

 

청운문학도서관 지상 한옥채 /김현민
청운문학도서관 지상 한옥채 /김현민

 

지하 1층과 지상의 한옥채 사이에는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다. 지상 한옥에는 각종 세미나 모임과 창작활동을 하도록 공간을 만들었고, 주변에 소나무와 대나무가 한눈에 들어오고 계절마다 피는 꽃도 어우러지도록 꾸몄다. 산책하며 들르기도 좋은 곳이다. 지붕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기와를 사용했고, 담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 기와 3천여장을 가져와 사용했다고 한다.

지상에는 별채를 두었는데, 조그마한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소설·수필 위주의 다양한 문학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각종 독서모임 장소와 창작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작품 및 작가 중심의 기획전시와 인문학 강연, 시 창작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운까치서당’, ‘아빠와 함께하는 12일 독서캠프등 아이들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640이다.

 

청운문학도서관 지상층과 지상층 /김현민
청운문학도서관 지상층과 지상층 /김현민
청운문학도서관 지상 한옥채 /김현민
청운문학도서관 지상 한옥채 /김현민
청운문학도서관 전경 /김현민
청운문학도서관 전경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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