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 기소는 예정된 듯…명예회복 하겠다”
조국 “내 기소는 예정된 듯…명예회복 하겠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1.11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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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4개 혐의로 정경심 추가 기소…“외롭고 힘들더라도 오롯이 감당하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의 추가 기소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그의 입장 발표는 법무부 장관 사퇴후 28일만이라고 한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이 올린 글에서 아내가 기소되었다고 말을 시작해 개인적으로는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하지만,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전직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한 점도 죄송하다. 모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그는 이어 저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면서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 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 어떤 혐의일지는 모르나, 저에 대한 기소는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그 경우 저에 대한 혐의 역시 재판을 통하여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이다.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저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그 과정이 외롭고 길고 힘들다고 하더라도 오롯이 감당하려고 한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은 장관 재직시 가족 수사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면서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해 보려 하였지만, 제 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전방위적 수사 앞에서 가족의 안위를 챙기기 위하여 물러남을 택했다고도 했다. 이어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저와 제 가족 관련 사건이 검찰개혁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구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조국 전장관의 아내 정경심씨를 11일 자녀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증거인멸등 1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이에 따라 조국 전장관 소환조사만 남았다는 것이 검찰 주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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