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루나이,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무제한 운항
한-브루나이,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무제한 운항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1.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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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도 개최…안정적 LNG 공급 논의

 

우리나라와 동남아 소국 브루나이 사이에 항공기 운행대수가 무제한으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서울에서 브루나이와 항공회담을 열어 한국과 브루나이 간 직항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무제한으로 늘리는 직항 자유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브루나이는 아세안 10개국 중 9번째로 우리나라와 직항자유화에 합의한 국가가 되었다.

이번 항공회담은 한-브루나이 정상회담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진 것으로, 양측의 항공자유화 합의에 따라 항공사에서 신청할 한국과 브루나이를 오가는 직항편이 횟수에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게 되었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우리나라는 브루나이와 1992년 항공협정을 체결한 이래 2004년에 처음으로 양국 간 주 2회 항공기 운항에 합의했으며, 2015년 항공회담에서 주 5회까지 증대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현재 동계기준으로 인천-반다르스리브가완 노선을 로얄브루나이항공이 주4회 운항중이다.

이번 항공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직항노선에 대해 운항도시, 운항횟수, 운항 기종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게 되었다. 또 타국을 경유해 양국을 운항하는 권리가 주4회 신설되었다.

브루나이는 보르네오 섬에 있는 ASEAN 국가로 풍부한 산유국이며 다양한 천연자원 덕분에 20191인당 GDP가 선진국 수준인 27만 달러에 이르는 나라다.

 

자료: 청와대
자료: 청와대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브루나이 다루살람의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해온 것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의 LNG 협력은 가스전 개발과 판매, 공동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관련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LNG 공급 협력을 넘어 석유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돼 많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루나이 위치 /위키피디아
브루나이 위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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