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에 당대표 지낸 5선의원 추미애
법무장관에 당대표 지낸 5선의원 추미애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2.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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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르크,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 등 별명…박근혜 탄핵 때 당대표 역임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추미애 내정자가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되었고,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켜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면서 정계 입문 후에는 헌정 사상 최초의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해 왔다며 발탁 사유를 밝혔다.

추 내정자는 판사·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말했다.

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노무현 정부 시절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이 된다.

 

1958년 대구에서 세탁소집 22녀의 셋째(차녀)로 태어나 한양대, 연세대 대학원을 거쳤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를 했다. 남편은 대학동기인 서성환 변호사로 전북 정읍 출신으로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영입케이스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대구에서 지역감정과 맞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언론으로부터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는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라는 호칭을 받았다.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에서 민주당 잔류를 선택했지만 노무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선대본부장을 맡아 '삼보일배'에 나서기도 했지만 탄핵 역풍으로 민주당은 참패하고, 자신도 낙선했다

18대 총선에서 광진을에 당선되어 국회의원으로 복귀했다. 2016년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진두 지휘했고, 2017년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지목되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의 압승을 이끌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국무총리 후보와 관련해 현재 거론되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실련,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이 반대하기 때문에 지명이 보류되고 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추미애 내정자 페이스북 사진
추미애 내정자 페이스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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