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제작한 소형민수헬기 초도비행 성공
국내서 제작한 소형민수헬기 초도비행 성공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2.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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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품은 에어버스와 공동개발, 국산화 부품 80종…내수와 수출용으로 기대

 

소형민수헬기(HCH: Light Civil Helicopter)가 국내 기술로 개발되어 5()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본사에서 성공적인 첫 비행을 마쳤다.

이날 비행은 헬기의 기본기능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자리비행, 전진비행, S자 선회비행, 원 중심 선회비행 등을 20여분 동안 기동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비행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KAI,과 프랑스 에어버스 헬리콥터(Airbus Helicopters), 경찰청, 산림청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소형민수헬기(LCH)는 중대형급(8.7) 수리온에 이어 개발한 소형(4.9톤급)급 헬기로 군용(LAH, Light Armed Helicopter)과 별도로 개발되고 있는 헬기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 개발한 LCH에는 해외 선진업체들이 이전을 기피하는 자동비행조종장치·능동진동제어장치·메인로터블레이드등 핵심기술 3종을 포함해 국산화 부품 80종을 개발장착할 계획이다. 확보된 핵심 헬기기술과 국산화 부품들은 LCH와 함께 개발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LAH)에도 적용된다.

이번 초도비행에 성공한 시제기 생산라인은 유럽항공안전청 인증 절차에 맞춰 구축되었으며, 향후 비행적합성 인증을 거쳐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LCH는 저진동저소음 메인로터(main rotor),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비행조종장치 등을 적용해 임무능력과 조종편의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LCH 개발이 완료되면 중대형급(8.7) 수리온헬기와 더불어 소형급 플랫폼까지 확보하게 돼 국내외 시장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임무별 장비장착을 통해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등 관용 헬기는 물론 응급구조용(EMS) 헬기, 승객수송용(VIP) 헬기, 관광용 헬기 등과 같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후 10년 내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수 소요(공공서비스, 의료, 교통 분야 등) 발생이 예상되어, 수출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소형민수헬기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소형민수헬기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소형민수헬기 제원 /산업통상자원부
소형민수헬기 제원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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