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징후 심상챦은 시점에 한미 정상 통화
北 도발징후 심상챦은 시점에 한미 정상 통화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2.0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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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황 엄중” 인식 공유…대화모멘텀 유지, 수시로 통화하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전화통화를 했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해서 이뤄졌으며, 오전 11시부터 30분간 한반도 문제가 협의되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정상은 당분간 한미정상 간 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지난 58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되어 있어 보인다.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비핵화 협상을 연말까지라고 시한을 못밖고 있는 가운데 미-북 대화는 교착상태에 삐진 상황이다. 북한은 최근 연이어 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은 "신속한 상응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지칭했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정말로 늙다리의 망녕운운했다.

CNN은 그동안 중단됐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최근 엔진 연소 실험 준비로 추정되는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연일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은 최근

연말이 다가오면서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이날 통화는 이처럼 북한이 새로운 도발 징후를 보이는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자료사진
청와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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