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보노가 누군데…문 대통령 접견, 김 여사 관람
U2 보노가 누군데…문 대통령 접견, 김 여사 관람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2.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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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와대에서 40분간 접견…김정숙 여사, 3시간 공연도 보고 따로 환담

 

청와대가 아일랜드의 록가수 보노(Bono)에 빠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보노를 청와대에 초청해 접견했고, 김정숙 여사는 전날인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보노와 환담하고 U2의 공연을 관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록밴드 U2 리더인 보노를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록밴드 U2 리더인 보노를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내한공연차 방한 중인 록밴드 U2 리더인 보노를 40분간 접견했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이 보노가 한국을 방문한 계기로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 퇴치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예방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보노를 만난 자리에서 U2의 한국 공연을 축하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전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보노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보노는 한국의 경제 발전, 평화 프로세스, 국제개발원조 참여 등을 높이 평가하는 가운데, 특히 국제공조를 받던 국가에서 최초의 공여국이 된 점을 들어 진정한 기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오늘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이제는 그 도움을 잊지 않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화의 길에 음악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고, 보노는 “Music is powerful”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남북 음악인들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보노는 199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로부터 직접 친필서명을 받은 시집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의 수많은 U2 팬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보노와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보노와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한편 김정숙 여사는 전날인 8일 오후 645분부터 940분까지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와 환담을 갖고 공연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보노와의 환담에서 “DMZ을 방문했으면 남북 분단으로 휴전 중인 상황을 잘 이해하셨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U2의 노래를 듣게 되었으면 하는 깊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보노는 아일랜드도 분단을 경험한 바 있고, 평화를 노래하기도 했다. 대중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기존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어 왔다. 어떤 사운드를 낼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정신으로 (노래를) 만드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 사람들이 U2를 좋아한다며 평화, 국제보건, 빈곤,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전해주셨다. 보이스가 없는 이들을 위해 보이스가 돼주고 싶다는 U2의 지향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보노는 K-POP, 젊은 세대의 고민, 국제보건 등을 주제로 대화를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보노(본명, Paul David Hewson)는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리드 보컬이다. 난민, 기아, 아프리카 부채탕감 등 제3세계 국가에 관심을 갖고 음악을 통해 사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정치적사회적 영향력이 큰 음악가다. 그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 올해의 인물 등에 자주 거명된다.

그는 노래보다는 사회운동가로 유명하다. 자선 활동과 환경 문제 등에 사회 운동들을 펼쳤으며,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는 공연을 한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입국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 록밴드 U2 리더인 보노 /위키피디아
아일랜드 록밴드 U2 리더인 보노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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