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나라 쿠웨이트에 난방기기 많이 팔린다
열사의 나라 쿠웨이트에 난방기기 많이 팔린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2.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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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겨울 추워져…최근 2년 사이에 전기난방기기 수입 50% 증가

 

쿠웨이트는 열사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나라에도 겨울이 있다. 특히 최근들어 쿠웨이트의 겨울은 예전에 비해 추워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전기난로가 부쩍 팔린다는 얘기다.

코트라 쿠웨이트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쿠웨이트 기상청은 126일부터 내년 215일까지를 겨울시즌으로 정하고 있으며 해당기간에 평균적으로 추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밤 동안 상당히 추운 기온이 지속되고 최대온도는 섭씨 12도이며 섭씨 3.3도로 떨어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쿠웨이트 기상학자 모하마드 카람(Mohammad Karam)는 태양활동의 감소로 다가오는 겨울철 기온이 떨어질 것이며, 겨울이 추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기후변화로 날씨예측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아랍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기온이 섭씨 1도까지 떨어져 아주 추운 겨울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상 기후 사태에 대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쿠웨이트 전기난방기기 수입 추이 /쿠웨이트 무역관
쿠웨이트 전기난방기기 수입 추이 /쿠웨이트 무역관

 

최근 겨울 기온이 내려가는 추세는 쿠웨이트의 전기난방기기 수입동향에서도 알수 있다. 쿠웨이트의 전기난방기기 수입규모는 20181,0668,000만 달러에서, 20171,116만 달러, 20181,5607,000 달러로 늘어났다. 2년 사이 증가율은 46%에 이르렀다.

전기난방기 수입국은 중국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이어 터키, 영국, 폴란드, 미국 순이다.

코트라 쿠웨이트 무역관이 현지 가전 유통업체 구매담당자를 접촉한 결과,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겨울철 난방기기를 구매하는 구입자가 많아지는 추세이며 오일 주입 전기 라디에이터 타입의 인기가 가장 높으며 그 뒤로, 할로겐 히터, 팬 히터 순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나 신규 거주지역 단지 조성 프로젝트로, 중장기적으로도 쿠웨이트 난방기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쿠웨이트 매장의 전기난방기기 /쿠웨이트 무역관
쿠웨이트 매장의 전기난방기기 /쿠웨이트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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