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여의도보다 크게 조성…303만㎥로 확장
용산공원, 여의도보다 크게 조성…303만㎥로 확장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2.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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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총리급으로 격상, 유홍준 교수 위원장 위촉…공론화 통해 확정

 

서울 용산공원이 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을 포함해 현재 예정된 부지보다 1/4 넓게 조성된다.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23일 1차 회의를 열고 용산공원의 구역을 현재 243만㎥에서 303만㎥으로 60만㎥ 확장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용산공원 북단의 구 방위사업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부지가 용산공원 경계 내로 편입된다. 또 용산기지 인근의 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도 용산공원 구역 내로 편입된다. 정부는 용산구역 경계 확장을 반영해 2020년 이후 용산공원정비구역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용산공원 면적은 여의도 면적 290만㎥보다 넓어지게 된다.
정부는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총리급으로 격상하고, 민간공동위원장으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이 계획에 따라 단절된 남산-한강 녹지축가 연결되고, 용산공원 남측과 북측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위는 또 국민이 주인이 되는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국민 참여형 용산공원 실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그 1단계로 2020년 6월까지 조경·환경·건축·역사 등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실행계획안을 보완하고, 2단계로 2020년 12월까지 대국민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3단계로 2021년 6월까지 국민 참여단을 구성하여 실행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용산기지 내 주요 역사적 시설물 /국토교통부
용산기지 내 주요 역사적 시설물 /국토교통부

 

추진위는 또 기지가 반환되기 이전에도 용산공원이 온전하게 우리 품으로 돌아오는 것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먼저, 미군으로부터 이미 돌려받았으나 그간 미군이 임차해서 사용했던 외인아파트를 유지보수를 거쳐 2020년 하반기에 5단지부터 순차적으로 국민들에게 체험 공간으로 개방한다. 이 공간은 단기 체류형 숙박시설, 작은 도서관, 용산 아카이브 전시관 등으로 활용된다.
또 기지 내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버스투어*를확대 발전시켜 미래세대, 소외지역 주민 등을 초청하는 테마형 그룹투어를 추진키로 했다.

 

외인아파트 위치도 및 시설 현황 /국토교통부
외인아파트 위치도 및 시설 현황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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