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중 세종~안성 구간 공사가 27일 착공한다. 이 도로는 세종시에서 천안, 안성, 청주를 통과한다.
세종~안성 구간은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착공하게 되었다. 앞서 2017년에 안성∼성남 구간, 2016년에 성남∼구리 구간이 착공된 바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조기 구축을 추진중인 사업으로, 총사업비 9조6천억원이 투입된다. 연장 128.1km, 왕복 4~6차로 신설노선이며, 앞서 착공한 안성~구리 구간은 2022년 12월, 이번에 착공하는 세종~안성 구간은 2024년 6월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세종~안성 구간은 세종분기점을 시점으로, 남안성분기점을 종점으로 하는 본선 55.9km와 연기나들목에서 오송신도시를 연결하는 오송지선 6.2km로 구성된다.
당진~영덕, 경부,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해 기존 고속도로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세종, 연기, 동천안, 서운입장, 금광하이패스 등 5개 나들목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세종까지 통행시간은 평일기준 108분에서 74분으로 34분 단축되며, 경부선은 기존대비 12%(하루 평균 1.4만~2.5만대), 중부선은 20%(1.7만대) 내외의 교통량 감소가 예상된다. 또 통행시간 단축, 차량운행비용·환경오염·교통사고 감소 등 연간 약 7,404억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 구간이 건설되면 남북 국토간선 도로망이 2개축으로 구성되며,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