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수출, 금융위기 후 10년만에 10% 하락
2019년 수출, 금융위기 후 10년만에 10% 하락
  • 아틀라스
  • 승인 2020.01.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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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하락, 대중수출 감소로 12개월 내내 마이너스…올해 3% 성장 기대

 

2019년 수출이 12개월 내내 마이너스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대중국 수출물량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12월 수출은 572천만 달러로 전년 12월 대비 5.2% 하락하고, 437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0.7% 하락했다. 다행스런 것은 12월 무역수지가 20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9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한해 수출은 5,424.1억 달러로 한해전보다 10.3% 감소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두자리수 감소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13.9% 이후 10년만이다.

지난해 수입은 5,0323천만 달러로, 6.0% 가라앉았다. 수출과 수입을 합치면 1456억 달러로, 한해전보다 1천억 달러가량 줄어 연간 무역 1억 달러를 간신히 유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세계 9위를 지켰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수출하락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25.9% 감소했다. 석유화학 14.8%, 석유제품 12.3%, 철강 8.5%, 디스플레이 17.0%, 자동차부품 2.5%, 무선통신 17.6%, 선박 5.1%, 컴퓨터 20.6%, 섬유 7.9%, 시당 3.6%, 일반기계 1.8%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에서 줄줄이 하락했다. 겨우 플러스 영역대로 올라선 것은 자동차로, 전년비 5.3% 증가했을 뿐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16.0%, 일본 6.9%, 아세안 5.0%, EU 8.3%, 중남미 5.2%. 인도 3.2% 가라앉았다. 상승지역은 대미국 수출이 0.9% 증가해 미중 무역전쟁의 이득을 보았고, 수출 규모가 100억 달러에 불과한 CIS에서 24.1% 증가했을 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남방정책 지역에서는 줄줄이 마이너스가 나왔고, 북방정책 지역에서 일부 효과를 보았을 뿐이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2020년 올해 수출에[ 대해 뜬금없는 낙관론을 폈다.

그 이유는 세계경재개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반도체 시장은 전년대비 5~12% 증가하고, 메모리 시장도 4~22% 증가한다고 정부는 예측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을 2019년보다 3% 증가한 5,600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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