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김이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중 가장 많은 5억8천만 달러어치나 수출되어 ‘바다의 반도체’로 부상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은 2010년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급격히 성장해 2017년 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9년 수출 5.8억 달러로 3년 연속 5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김 수출은 수산물 가운데 그동안 부동의 수출품목 1위를 지켰던 참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김 수출액은 2010년에 1억1천만 달러, 2012년 2억3천만 달러, 2015년 3억 달러, 2017년 5억1천만 달러., 2018년 5억3천만 달러였으며, 2019년엔 5.8억 달러로 전년대비 10.3% 성장했다.
김은 어업인이 직접 양식하고 가공하므로, 유통, 수출 등 모든 단계가 국내에서 이루어져 수출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대부분 국내로 귀속된다.
한편 2019년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은 25억1천만 달러로 전년 23억8천만 달러에 비해 약 5.8%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삼치 수출은 지난해 5,592만 달러로 전년대비 65.7%나 급증했다.
이 외에도 차세대 수출 유망 품목으로 육성중인 굴 수출은 7,668만 달러로 11.5% 증가했고, 어묵은 5,503만 달러로 13.0% 증가했다.
한편, 참치의 수출 물량은 10.2% 늘었으나, 전 세계 참치 어획량 증대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지난해 수출 금액은 5억7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7.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5.2억 달러로 33.8% 증가하고 미국은 3억 달러로 6.9% 늘어났다. 최대수출국인 7.3억 달러, 3.7% 줄었는데, 이는 참치 수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