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정세 악화, 호르무즈 통과 국적선 비상
중동정세 악화, 호르무즈 통과 국적선 비상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1.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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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긴급회의 개최…비상식량과 비축유 충분히 확보 지시, 모니터링 강화

 

이란이 이라크내 미군기지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중동산 기름을 수송하는 국적선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해양수산부는 8일 차관 주재로 중동 관련 해운물류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국적선사의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 대응체계 마련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이날부터 호르무즈해협 반경 150마일 이내와 페르시아만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한 안전 확인을 평시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호르무즈 해역 입항 예정인 국적선박에 대해 향후 선박 억류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비축유와 식량 등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어 해운 수송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우회통항로 확보, 비상 운송 및 하역 대책 등을 마련해 영업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현재 호르무즈해협(반경 150마일)페르시아만에 통항중인 국적선사 소유 선박은 총 15척이며, 정상적으로 운항중이다. 해양수산부는 국적선사 소유 선박뿐만 아니라 용선 선박 현황도 신속하게 파악해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해동안 약 175척의 국적선사 소유 선박(국적선 및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이 편도기준 900여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중동 정세가 안정화 될 때까지 호르무즈해협을 통항하는 국적선사 선박의 안전에 위험이 없도록 외교부, 국방부, 선주협회 등 관계기관과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불안정한 중동 정세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통항 선박의 안전을 텔렉스 도는 위성전화로 매일 확인하고, 외교부, 국방부(청해부대)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올들어 지난 3일 이후 중동 관련 관계부처 합동대응체계 내 해운물류반을 구성해 중동지역 운항 선박에 대한 위치수신 주기를 종전 6시간에서 1시간 간격을 단축해 선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당직요원을 늘리고, 경계강화, 해역 진입 전 선박보안경보장치(SSAS) 점검, 유사시 보안경보 발신 및 해수부 상황실(044-200-5895~6) 통보 등 주의를 촉구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정보공유대응을 위해 관련 선사 보안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정보공유방도 운영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위키피디아
호르무즈 해협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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