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 별세에 “연금사회주의 피해” vs "경영쇄신 해야”
조 회장 별세에 “연금사회주의 피해” vs "경영쇄신 해야”
  • 아틀라스
  • 승인 2019.04.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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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간접 살인'이란 개탄 나와”…한겨레 “‘오너 리스크’ 해소할 때”

 

70세는 아직 젊은 나이다. 기업인으로는 한참 일할 청춘이다. 그 나이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조양호 회장은 8일 새벽 016분 미국 LA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폐질환이 있어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대한항공 주총 결과 이후 사내이사직 박탈에 대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LA 병원에서 폐질환 관련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던 중이었다가, 지난달 말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국민들의 노후 생활 보장 하라고 맡긴 국민연금을 악용해 기업 빼앗는데 사용하여 연금 사회주의를 추구하던 문정권의 첫 피해자가 오늘 영면 했다, “조양호 회장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지난달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조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그때 그는 LA의 병원에 있었던 것이다.

대한항공 발표에 따르면, 조 회장의 직접적 사인은 폐질환이다. 하지만 대표이사직 연임 실패가 그의 병세를 악화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은 물론 가족, 대한항공을 둘러싼 모든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아내와 자식들의 도덕성 문제도 남편과 아버지의 몫이었다. 지난해 6월에는 상속세 탈루 혐의로 세차례 포토라인에 섰다. 두 딸은 땅콩 회항사건과 물컵 갑질논란으로 계열사 경영에서 물러났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장남도 연차수당 미지급 등으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부인도 갑질 폭행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조선일보는 9일자 사설에서 조 회장 급서, '적폐 청산' 희생자 몇 명째인가라며 그의 죽음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

조선일보 사설은 특정 인물을 먼저 찍은 뒤에 무조건 잡겠다는 목적을 갖고 법을 이용해 먼지 털기를 하는 것은 법치가 아니다면서 조 회장 사망에 대해 재계에선 '간접 살인'이란 개탄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무리한 얘기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조선 사설은 이 정부 들어 '적폐 청산' 대상이 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로 이재수 전 기무사 령관, 변창훈 전 서울고검 검사, 국정원 소속이었던 정모 변호사, '방산 적폐'로 찍혀 수사받던 기업 임원 등 4명을 들었는데, 이들의 혐의는 애매하거나 입증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조선 사설은 대중의 분노에 야합하는 공권력은 폭력이나 다름없다면서, “조 회장의 죽음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인 법치주의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느냐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한겨레신문은 조양호 회장 별세와 한진그룹의 앞날이란 사설에서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한겨레 사설은 대한항공이 관계자의 입을 통해 조 회장의 병세 악화가 사내이사직 박탈에 대한 충격과 스트레스에 따른 것이라고 언론에 흘렸다며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론에 흘렸다면서 외국에서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병세가 위중했다면 마땅히 이사 연임 시도를 말렸어야 했다. 이제 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했다.“고 했다. 이 신문은 이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전 대표나 김승희 의원의 글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고인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파렴치한 짓이로 했다. 김승희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부터 한진그룹 일가의 도덕적 문제를 화두로 삼고 지나친 경영권 개입을 시도했다. 그 결과 조양호 회장을 사내이사에서 해임하기에 이르렀다조 회장에게는 커다란 스트레스였고, 죽음에 이른 요인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해본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겨레는 지금 한진그룹에 필요한 것은 대대적인 경영 쇄신이라며, “사내외적으로 신망을 받는 전문경영인에게 책임을 맡겨 오너 리스크를 해소하고 기업을 정상화할 때라고 본다. 고인의 유족과 임직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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