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직소폭포, 국가지정 명승 지정예고
부안 직소폭포, 국가지정 명승 지정예고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1.14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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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팔경의 하나…강세황, 송병선 등의 그림과 글에서 기록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부안 직소폭포(直沼瀑布)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되었다.

문화재청은 부안 직소폭포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부안 직소폭포는 변산반도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웅장한 폭포와 여러 못을 거치며 흐르는 맑은 계곡물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예부터 사람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다. 이 폭포는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변산팔경(邊山八景)의 하나로 꼽히며, 실상용추(實相龍湫)로 불리는 폭포 아래 소()에서 분옥담(噴玉潭), 선녀탕(仙女湯) 등이 이어지며 아름다운 계곡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실상용추는 직소폭포 밑의 소(작은 못)로 선인봉 아래 자리한 사찰 실상사에서 유래했다.

폭포와 그 주변은 화산암에서 생겨난 주상절리와 침식지형으로 구성되어 지질학적인 가치가 크며,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다.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인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이 부안 일대를 유람하며 그린 우금암도(禹金巖圖)와 개항기 순국지사 송병선(宋秉璿, 18361905)이 쓴 변산기(邊山記) 등 많은 시객과 문인들이 글과 그림을 통하여 직소폭포 일원을 즐겼던 기록들이 상당수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 가뭄에 실상용추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설이 내려오고 있다.

 

 

부안 직소폭포와 그 부근 /문화재청
부안 직소폭포와 그 부근 /문화재청
부안 직소폭포와 그 부근 /문화재청
부안 직소폭포와 그 부근 /문화재청
부안 직소폭포와 그 부근 /문화재청
부안 직소폭포와 그 부근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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