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태안‧울진‧고성에 해양치유산업 거점으로 조성
완도‧태안‧울진‧고성에 해양치유산업 거점으로 조성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1.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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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민간투자를 통해 병원 바이오기업 리조트 등 유치…치유콘텐츠도 개발

 

해양치유산업은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독일·프랑스·일본 등 해외 국가들은 해양치유산업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독일에선 해양치유산업 시장규모가 약 45조 원에 이르며, 45만 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전남 완도(해조류), 충남 태안(천일염), 경북 울진(염지하수), 경남 고성(해양기후·경관) 4곳에 해양치유산업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2024년까지 해양치유 체험 인원 100만 명(누적) 연안지역 고용효과 1,900연간 생산유발효과 2,700억 원의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 9개 세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 등 4곳에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고, 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투자를 통해 병원, 바이오 기업, 리조트 등을 유치하여 해양치유산업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갯벌운동 /해양수산부
갯벌운동 /해양수산부

 

각 거점은 차별화해 육성된다. 완도는 전복·해조류 등 풍부한 해산물과 해양바이오 인프라를 살린 스포츠 재활형’, 태안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살려 주말 가족 단위 방문객에 맞춘 레저 복합형’, 울진은 온천지구 및 산림자원과 연계한 중장기 체류형’, 고성은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연계형으로 조성한다.

또 해양치유 거점 외에도 우수한 해양치유 환경을 갖춘 어촌뉴딜 300사업지와 어촌체험마을을 해양치유 특화형 어촌으로 지정하여 지역 자생형 치유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연안·어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해양치유를 활용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복지사업과 연계한 치유 콘텐츠도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활용해 장소·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스마트 해양치유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해수치유 풀(Pool), 해양자원 가공·보관시설 등 해양치유 관련 제품의 개발과 특허·인증 등을 지원하고, 헬스케어 관련 해양바이오 기업 등 해양치유 분야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 산림청(산림치유농촌진흥청(치유농업) 등 치유산업 관계부처, 독일·프랑스 등 해외 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협력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또 해양치유 수요 확대를 위한 공공·민간보험 적용 방안을 장기적으로 모색하고, 중국·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해양치유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자격제도 마련을 추진하고, 시범교육기관을 운영하여 지역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기후 치료 /해양수산부
해양기후 치료 /해양수산부
해조류 팩 /해양수산부
해조류 팩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구상하는 거점별 특화모델은 다음과 같다.

완도:스포츠 재활형

해변 노르딕 워킹, 해수 보행과 해산물을 이용한 식이요법 등을 통해 재활 치료 및 대사증후군 완화로 특화

 

- (치유자원) 전복, 다시마·미역 등 해조류, 바다모래(대사증후군 완화)

- (거점환경) 해양바이오 연구·산업단지의 연구결과를 치유센터에서 활용하고,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선호되는 온화한 기후(운동 요법)

- 지역 의과대학과 연계, 해양치유 특화 재활병원 유치

 

태안:레저복합형

주말·가족 단위 방문객 대상 FAST-Healing, 피부미용 및 근골격계 질환 완화로 특화

- (대표자원) 머드, 소금, 토탄(퇴적물) (피부미용 및 근골격계 질환 완화)

- (거점환경) 수도권 접근성(2시간 이내), 서핑·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 콘텐츠 및 해수욕장·리조트 등 휴양 인프라 보유(가족 휴양)

 

울진:중장기 체류형

온천지구 및 산림자원과 연계, 해양-온천-산림 치유와 연계한 STAY-Healing, 피부·호흡기 질환 및 스트레스 완화 특화

- (대표자원) 염지하수, 해양기후, 해송(해변 소나무)(피부질환, 알러지 완화)

- (거점환경) 온천지구, 산림 등 다양한 자연휴양자원 및 마리나·해양과학교육관 등 해양관광자원 연계(복합·체류형 치유관광)

 

경남고성:기업 연계형

기업체 종사자의 스트레스·피로 회복으로 특화, 해양치유 아카데미를 활용한 전문인력 교육 거점으로 육성

- (대표자원) 굴 등 어패류, 해양경관·기후 활용

- (거점환경) 대규모 산업단지 접근성(1시간 이내), 수려한 해양경관 및 청정 대기 환경(스트레스피로 회복)

지역 기업·대학과 연계, 워크숍 및 해양치유 아카데미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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