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한 등 후베이성에서 우리 국민 철수하라”
외교부 “우한 등 후베이성에서 우리 국민 철수하라”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1.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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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조정…24일 중국서 사망자 15명, 확진자 444명 늘어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2단계 여행자제 발령을 내린지 이틀만인 253단계 철수권고 단계로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25일부로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우한시 여행경보는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여행경보는 기존 1단계(여행유의)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하게 되었다.

외교부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됨에 따라 우한시 및 주변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어 여행경보를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동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하고, 이 지역을 여항핼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외무부는 당부했다.

외무부의 여행경보 3단계는 적색경보로 긴급용무가 아닌 체류자는 철수하고, 여행 예정자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권고하는 단계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국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 의심환자에 대한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 조정했다. 이 질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후베이성 여행경보단계 조정 현황. /외교부
후베이성 여행경보단계 조정 현황. /외교부

 

한편 중국 당국은 24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에 16명이 사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에 444명이 늘어나 1,287명으로 확인되었다.

일본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3명으로 늘어났으며, 태국에서도 확진환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우한 폐렴 환자는 말레이시아, 네팔,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새로 확인되는등 전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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