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해적납치 61% 급증…서아프리카에 집중
전세계 해적납치 61% 급증…서아프리카에 집중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1.3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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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해역 유의 요망…사고 건수 줄었지만, 납치 피해는 크게 증가

 

전세계 해상에서 해적들에 의해 납치된 선원이 지난해 134명으로, 전년대비 무려 61.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선원 납치 피해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서부아프리카 해역에서 전체 피해자의 90%121명의 선원 납치 피해자가 발생해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동안 해적에 납치된 선원 수는 201519, 201662, 201775, 201883명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었다.

 

자료: 해양수산부
자료: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162건으로, 2018(201)보다 19.4% 감소했다. 주요 해적사고 발생지인 서부아프리카 해역에서 201882건에서 지난해 67건으로, 아시아 권역에서 201885에서 지난해 62건으로 각각 해적 사고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해양수산부
자료: 해양수산부

 

<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20152019) > (단위 : )

구 분

2015

2016

2017

2018

2019

전 세계

해적공격

246

191

180

201

162

선박피랍

(15)

(7)

(6)

(6)

(4)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적공격

3

(0)

5

(2)

12

(9)

5

(3)

4

(0)

아프리카

32

57

45

82

67

아시아

202

101

95

85

62

기타

9

28

28

29

29

 

지난해 해적에 의한 선원사고 134건 가운데 60.5%(81)가 정박(anchoring) 중에 발생했고, 주요 사고해역은 나이지리아(12), 인도네시아(11), 카메룬(4), 모잠비크(3), 콩고(2) 지역으로 나타났다.

 

< 2019년 선박운항 상황별 해적사고 유형 >

구분

해적사고

해적공격 미수

162

134

28

접안중(berthed)

22

20

2

정박중(Anchored)

91

81

10

항해중(steaming)

49

33

16

 

소말리아와 아덴만 해역에서는 청해부대 및 연합해군의 활약으로 해적공격이 전무했으나(20183), 그 밖의 동아프리카 해역에서는 모잠비크 3, 케냐 1건 등 4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필리핀의 이슬람 극단세력 아부 사야프 그룹(Abu Sayyaf Group)이 활동하는 아시아 해역은 2019년에 62건의 해적사고가 발생, 2018(85)보다 27.1% 감소했다. 다만, 동남아 권역에서 선원 납치 피해자수가 2배 이상 증가(513)하고, 싱가포르 해협에서의 해적공격이 2018년보다 급증(312)했다.

고준성 해사안전관리과장은 “2019년에 전 세계 해적사고건수는 줄었지만, 납치 피해는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면서 정부는 해적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및 단체, 선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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