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에 고기가 안 잡힌다…지난해 9.7% 감소
연근해에 고기가 안 잡힌다…지난해 9.7% 감소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2.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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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근해어업 생산량 91만4천톤…수온 변화 등 영향으로 어획량 줄어

 

해양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 연근해에서 고기잡이가 신통치 않다. 어족자원이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9년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914천 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1013천 톤에 비해 대비 10만 톤(9.1%) 감소한 것이다.

주요 어종별로는 지난해에 멸치 172천 톤, 고등어 101천 톤, 오징어 52천 톤, 갈치, 전갱이 각각 43천 톤, 삼치 38천 톤, 참조기 26천 톤 등의 순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추이를 보면 고등어 4만 톤(28%), 붉은대게 45백 톤(22%)의 생산량이 감소했다. 늘어난 것은 전갱이(59%, 16천 톤), 가자미류(19%, 29백 톤), 삼치(18%, 58백 톤) 등이며, 멸치, 오징어, 갈치, 참조기, 청어, 꽃게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조일환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은 해양환경 변화 및 자원감소 등으로 연근해어업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총허용어획량(TAC) 강화, 연근해어선 감척, 불법어업 단속 등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해양수산부
자료: 해양수산부

 

고등어는 잦은 태풍 등 기상 악화, 7~9월에 주어장인 제주 주변해역과 서해남부해역에 형성된 저수온대(평년대비 1~2℃↓)로 인한 어군 분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전갱이는 대형선망어선이 고등어 대신 전갱이 어획에 집중하면서 8~10월 제주 근해에서의 생산량이 증가했고, 10월 이후에는 남해와 동해 전 연안에 형성된 높은 수온(평년 대비 0.5~1.5)의 영향으로 강원 및 경북지역 정치망과 연안자망 등에서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자미류는 주어기인 겨울철(1~3)에 동해 연안으로 회유하는 어군이 증가하면서 울산과 강원지역의 저인망 및 자망어업에서 어획량이 증가했다. 삼치는 겨울철~봄철(1~5)에 걸쳐 북부 동중국해에 형성된 높은 수온의 영향으로 제주 주변해역에서 월동하는 어군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증가했다.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오징어는 상반기 동해와 서해(여름철)에서의 어황이 호조를 보이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나, 주어기인 10월 이후 동해에서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생산량이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2019년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전년(41,361억 원)보다 4.3% 감소한 39,572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전갱이(326)가 전년 대비 38%, 삼치(1,349)28% 증가했고, 오징어(3,844), 꽃게(2,216), 가자미류(1,315), 붉은대게(1,009), 청어(270)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고등어(1,299)17%, 갈치(3,026)14%, 참조기(1,860)14%, 멸치(2,832)12%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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