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함평만에 때늦은 2월 저수온주의보
가로림만·함평만에 때늦은 2월 저수온주의보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2.06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년에 비해 41~55일 늦게 발령…양식생물 피해 예방에 철저한 관리 필요

 

올해는 121월의 날씨가 포근해 바다 수온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었다. 하지만 2월들어 한파가 몰아치면서 때늦은 저수온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주 중반 강한 한파가 발생해 충남 가로림만과 전남 함평만의 수온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해당 해역에 26() 14시부로 저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6일을 기준으로 가로림만 내측 수온은 3.9, 함평만 내측 수온은 4.3이며, 오는 주말에는 대조기의 영향으로 수온 변동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수온주의보는 수온이 4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거나, 전일 또는 평년 수온에 비해 2~3이상 급격히 떨어져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해역에 발령된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27일 서해와 남해 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어, 저수온주의보가 2017년보다는 55, 2018년보다는 41일 늦게 발령되었다. 충남 가로림만의 저수온주의보는 20171214, 2018년에 1228일에 발령되었다.

 

대부분 양식어류는 수온이 10이하로 내려갈 경우 사료 소화능력, 면역력 등이 급격히 저하하므로, 양식장에서는 저수온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사료 공급을 중단하고 어류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출하작업은 주의해야 한다. 저수온주의보가 발령된 가로림만의 주 양식품종은 조피볼락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저수온 시기 어장관리요령을 양식어가에 현장 지도할 계획이다.

저수온주의보 발령 해역 외 양식장에서도 수온이 더 낮아질 경우에 대비하여 실시간 수온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조기출하, 사육밀도 조절, 사육시설 점검 등을 실시해야 한다.

정복철 어촌양식정책관은 국지적으로 저수온이 발생할 경우 양식생물 동사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식어가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자료: 해양수산부
자료: 해양수산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