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주요항만 중국행 화물적체 비상
코로나 확산에 주요항만 중국행 화물적체 비상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2.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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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대체 장치장 확보키로…선사 운영사 항만공사에도 지원방안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으로 가는 화물이 전국 항만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항만에서도 화물 적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국 춘제를 앞두고 중국에서 국내 항만으로 미리 물량이 반입되고, 중국 항만 내 통관 및 내륙운송 지연으로 중국향 선박의 출항이 지체되면서 증가했었다. 그후 일부 물량이 다시 중국 등으로 반출되면서 장치율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의 장치율은 설날 직후인 82%로 치솟았다가 2675%7%p 낮아젔다. 인천항은 83%에서 78%5%p, 여수광양항은 71%에서 69%2%p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도 평시보다 부산항은 5%p, 인천항은 3%p 높은 수준이다. 2019년 기준으로 평시 장치율은 부산항 70%, 인천항 75%, 여수 광양항 69%.

 

자료: 해양수산부
자료: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 증가와 화물 적체로 인한 선사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장치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부산항·인천항·여수광양 항만공사는 바이러스 확산 사태 장기화로 컨테이너 장치율이 높아질 상황에 대비해 유휴선석과 항만 배후단지의 빈 컨테이너 장치장 등을 활용하여 대체장치장을 확보했다.

부산항은 북항 감만부두 3번 선석, 신선대부두 1번 선석, 신항 웅동 배후단지 공컨테이너 장치장, 안골 위험물장치장을 대체장치장으로 활용하고, 인천항은 남항 아암물류 2단지, 석탄부두 배후부지, 신항 임시 공컨테이너 장치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광양항은 항만부지 3, 4, 5블럭과 컨테이너부두 4번 선석을 대체장치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선사, 운영사, 항만공사와 협의하여 선사 등의 피해를 최소할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항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컨테이너 장치율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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