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국대사에 “코로나 해결에 적극 지원”
문 대통령, 중국대사에 “코로나 해결에 적극 지원”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2.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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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 중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일본대사에 “미래 위해 지혜롭게 해결방안 찾아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토미타 코지(冨田浩司) 주한 일본대사와 싱 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토미타 코지 일본대사와 환담하면서 주한대사관에서 참사관, 공사로 근무한 경험으로 한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토미타 코지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한일 간 현안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나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같은 생각이라며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

토미타 대사는 한국 근무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양국관계에 마음을 쓰신 점을 잘 알고 있다. 문 대통령께서도 양국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라며 양국관계 강화를 위한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토미타 대사는 이어 양국이 지난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에 합의한 만큼 그 이행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겠다양국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양 정상의 관계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 정상이 자주 만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인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노력에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길 바란다며 토미타 대사가 이러한 역할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2018년 평창올림픽에 참석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우리 정부도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도쿄올림픽이 있고, ··일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도 공유·협력해 나가길 기대했다.

이에 토미타 대사는 세계경제에 있어 한일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협력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도쿄올림픽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우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한··3국 협력 등 성공개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주한 일본대사와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갖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주한 일본대사와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갖고 있다. /청와대

 

문 대통령은 싱 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환담하면서 지난해 방중 시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3번 근무했고, 북한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중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싱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한중관계 발전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정부와 국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 환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다시 경제발전에 매진해 나갈 거라 믿는다며 한중 관계도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싱 하이밍 대사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안부 인사를 전하며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한국이 각 분야에 있어 발전을 이루고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최근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번 문 대통령께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수교 28년간 각 분야 협력에서 성공을 이뤘다며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양국관계 대발전의 시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싱 대사는 중국 정부는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고 협력해 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사이에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우한 교민들을 임시항공편으로 돌아오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와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간에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2022년을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이를 계기로 양국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싱 하이밍 대사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싱 하이밍 대사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 리커창 총리의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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