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포의 日 크루즈선에서 한국인 대피 추진
정부, 공포의 日 크루즈선에서 한국인 대피 추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2.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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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추가 발생, 최고령 82세 한국인…행안부 “공무원 외식 장려”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 승선한 한국으로 오길 희망하는 한국인에 대해 국내 이송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정세균 총리 주재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이날까지 승객, 승무원 등 3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크루즈선에는 승객 9, 승무원 5명 총 14명의 한국인티 탑승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아무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29명 확진, 7,313명 음성, 57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29번째 환자는 1938년생의 한국 국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이 환자는 15일 흉부 불편감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심근경색 의심 하에 진료를 받던 중, 영상검사 상 폐렴 소견이 발견되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16일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며, 발열과 폐렴 소견이 있으나 환자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29번째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으며,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자료: 질병관리본부
자료: 질병관리본부

 

정부는 코로나19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음식점과 상점가 등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공무원의 외부식당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지자체 외부식당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외부식당 이용 활성화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공무원들도 동참하도록 요청했다. 먼저 각 기관의 장은 먼저 외부식당을 적극 이용하고, 기관 소속 공무원 역시 점심시간을 기준으로 주 2회 이상 외부식당 이용을 권고하도록 했다.

외부식당 이용에 따른 시간 제약을 완화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여 점심시간을 1시간 이상(90분 등)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또 지자체에서 민간위탁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할 경우에는 수탁기관과 협의하여 주 1회 이상을, 직영 구내식당의 경우에는 주 2회 이상을 휴무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동참하여 줄 것을 협조요청했다.

행안부 따르면 정부청사는 세종과 서울 등 모두 11개 지역에 위탁으로 28개 구내식당을 운영 중이며, 점심 기준 1일 평균 13,395명이 이용 중이다. 정부청사가 구내식당 휴무를 주 1회 실시할 경우 월 평균 약 24,800만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영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중이라며 지역경제 안정화가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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