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중국 어려움이 우리 어려움”…習 “同舟共濟”
文 “중국 어려움이 우리 어려움”…習 “同舟共濟”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2.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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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 주석과 통화…상반기 방한, 변함 없이 추진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코로나19 대응과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 중국 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적극 협조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 또 중국 내 한국 국민 보호 및 우리 진출기업의 활동 협조 등 중국 측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 인민의 단결된 힘으로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 통화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중국 인민은 초기공포에서 벗어나 전염병을 이길 전망과 희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며 그런 친구는 서로를 살피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각계는 관심과 위문, 많은 도움과 지지를 보내주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하여 대응하고(守望相助),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함께 곤경을 헤쳐 나가고(同舟共濟)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특히 문 대통령이 중국 측 노력을 평가하시고,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 하신 것에 저는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앞으로 방역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 주석이 먼저 한 달간의 싸움을 통해 우리는 치료 임상경험을 많이 쌓았다. 우리는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도 한국도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협력을 기대한다. 중국은 많은 임상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해 준다면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 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금년 상반기 방한을 변함 없이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외교 당국 간에 조율하기로 했다고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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