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 빈 집 동네가 멋진 공공주택으로 변신한다
제기동 빈 집 동네가 멋진 공공주택으로 변신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2.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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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활용 자율주택정비시업 활성화 기대…저리의 융자, 임대주택 조건

 

사람이 살지 않던 낡은 저층 빈 집들을 한데 모아 번듯한 공동주택으로 짓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27일 착공한다.

이 사업은 서울 제기동 135-100번지 일대 빈집 17개 집을 철거해 8개 신규 주택으로 건축하는 것으로, 가구 수가 30호에서 66호로 두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새로 짓는 주택은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어, 세입자가 최장 8, 임대료 연 5% 이내 인상의 조건으로 안심하고 살수 있게 된다.

또 저층부에는 작은 도서관등 공동이용시설이 설치되고, 주차공간과 무인택배함 등이 마련되며 골목길 개선사업 등 생활SOC가 확충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7개 필지에 8인의 토지등기 소유자들은 18186월에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등록하고, 올해 1월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동대문구청과 한국감정원의 통합지원센터가 노후화된 동네가 새롭게 태어나도록 초기 사업성 분석에서부터 착공까지 사업 추진을 지원했다.

총사업비는 160억원 정도가 드는데, 사업비의 50%를 주택도시기금 융자로 충당하며, 조건도 연이율 1.5%의 저리다. 전체 세대수 또는 연면적 20% 이상을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경우 융자 규모를 20%P 상향하고, 공공시행자 참여시 20%를 추가 상향하는 혜택을 받았다.

제기동 주택정비사업은 올해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제기동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해당 사업시행구역 내 도로폭원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일부 공실이였던 노후주거지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착공에서 준공까지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합의체는 전국에 85개 구성되어 있으며, 착공된 사업은 19, 준공된 사업은 7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빈집정비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빈집을 연계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주택도시기금 융자 이율을 현행 1.5%에서 1.2%0.3%p 인하할 예정이다.

 

사업전의 제기동 골목 /국토교통부
사업전의 제기동 골목 /국토교통부
사업후의 예상도 /국토교통부
사업후의 예상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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