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섬, 여수 거문도에 산호류 서식지 발견
제주 문섬, 여수 거문도에 산호류 서식지 발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3.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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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갯벌, 유럽 와덴해보다 생물다양성 우수…650종 서식생물 확인

 

우리나라 갯벌의 생물다양성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독일·덴마크·네덜란드의 와덴해(Wadden Sea)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지난해 우리나라 갯벌의 약 90%가 있는 서해·남해서부 해역에 대해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갯벌의 서식 생물이 총 650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유럽 와덴해 갯벌의 서식 생물 400(2016년 조사)보다 1.6배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 갯벌의 생물다양성 수준이 매우 높음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갯벌 총면적은 2,482으로, 서해안 갯벌이 2,079.983.8%, 남해안이 402.1으로 16.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국가 해양생태계종합조사 현황도 /해양수산부
국가 해양생태계종합조사 현황도 /해양수산부

 

또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갯벌 퇴적물의 평균 입자 크기가 모래와 점토의 중간크기 정도(중립 실트)이고, 2015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아울러, 갯벌을 대표하는 저서동물 3개 분류군(다모류, 갑각류, 연체동물)도 세 번에 걸친 조사(2015, 2017, 2019)에서 일정한 비율로 나타나 우리나라 서해·남해서부 갯벌이 안정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출현비율은 다모류 46.7~53.8%, 갑각류 23.1~27.8%, 연체류 22.2~26.7%.

암반생태계에 출현한 생물 종수도 502종으로, 2015(544)2017(497)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와덴해(독일) 갯벌 /위키피디아
와덴해(독일) 갯벌 /위키피디아

 

한편 갯벌과 같이 염분이 있는 곳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의 출현종수와 분포면적이 지난 조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에 강수량이 적어 칠면초 군락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고, 건조한 기후로 모새달 군락이 확장되면서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조류도 출현 종수가 꾸준히 증가했는데, 이는 따뜻한 바다를 선호하는 홍조류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총 33(갯벌무척추동물 7, 바닷새 6, 암반무척추동물 18, 해조류 2)의 해양보호생물 서식지와 분포현황이 확인되었다.

특히, 제주 문섬과 전남 여수 거문도에서는 산호류의 신규 서식지가 발견되어 향후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해양보호생물 관리를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긴가지해송(제주 문섬) /해양수산부
긴가지해송(제주 문섬) /해양수산부
실해송(제주 문섬) /해양수산부
실해송(제주 문섬) /해양수산부
빗자루해송(제주 문섬) /해양수산부
빗자루해송(제주 문섬) /해양수산부
유착나무돌산호(거문도) /해양수산부
유착나무돌산호(거문도)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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