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국에 ‘이동의 자유’ 제한…“집에 머물라!”
이탈리아, 전국에 ‘이동의 자유’ 제한…“집에 머물라!”
  • 아틀라스
  • 승인 2020.03.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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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1만 육박, 4백명 사망…북부지역 봉쇄, 이틀만에 전국으로 확대

 

이탈리아 정부가 월요일인 9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나라 전체에 대한 봉쇄령을 내렸다.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Giuseppe Conte) 총리는 프라임타임 시간대에 기자회견을 갖고 이탈리아 전역에 공공 집회를 금지하고, 직장을 가거나 비상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하지 말라고 선언했다. 콘테 총리의 이같은 선언은 이틀전 북부지역 인구 16백만명을 상대로 내린 봉쇄령을 6천만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한 조치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봉쇄지역(red zone)은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인간의 이동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다. 이탈리아가 이 자유를 제한한 것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9,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1,797명이 증가한 수치로 하루만에 24.3%나 늘어났다. 이탈리아에서는 사흘 연속으로 확진자가 1천명대로 증가하는 추세다. 사망자만 463명이 나왔다.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를 위해 다시 선언한다이탈리아 반도의 모든 국민이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명령했다. 그는 이 조치는 즉각 시행한다면서 학교와 대학은 43일 까지 휴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관중으로 하던 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도 중단조치가 내려졌다.

이날 이탈리아 주식시장은 11.17% 폭락했다.

 

자료: 위키피디아
자료: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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