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우한 방문…전세계에 옮기고 자기만 영웅?
시진핑 우한 방문…전세계에 옮기고 자기만 영웅?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3.1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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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선언 제스쳐인듯…코로나 발생 이후 뒤에 숨었다는 지적 받아

 

중국 국가 주석 시진핑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방문해 선전활동을 펼쳤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은 10일 전염병 방역작업을 시찰하기 위해 우한을 방문했다. 그는 의료진과 군 관계자, 지역 노동자, 정치인, 관료, 자원봉사자들을 방문해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시진핑의 우한 방문은 지난해 12월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진핑은 베이징에서만 두차례 현장을 시찰하고, 우한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방문했다. 그는 코로나 뒤에 숨었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시진핑의 우한 방문은 우한이 안전하고 전염병 방역이 되었음을 자신하는 표현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에선 이날 현재까지 875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후베이성에서만 67,74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3,136명이 사망하고, 후베이성에서만 112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확진자가 줄어 9일에는 19명으로 집계되었고, 이중 17명이 후베이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CNN은 시진핑의 우한 등장이 우한 바이러스의 종식을 미디어에 보여주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옮겨 붙은 바이러스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우한 바이러스가 여러나라에 확산되면서 팬데믹(pandemic)의 위협이 실현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전국에 봉쇄령을 내려 국민들에게 집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했으며, 학교와 대학을 휴교시켰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베이징 당국이 시진핑을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다”(Beijing Portrays President Xi Jinping as Hero of Coronavirus Fight)고 헤드라인을 깔았다.

 

베이징의 한 병원을 찾았을 때의 시진핑 /CCTV 캡쳐
베이징의 한 병원을 찾았을 때의 시진핑 /CC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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