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사태로 1분기 성장률 4%대 전망
중국, 코로나 사태로 1분기 성장률 4%대 전망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3.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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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3%대 전망도…연간 5% 성장률 전망 지배적, 외자유치에도 어려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이 1분기에 4%대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연간으로 중국의 성장률을 5%대로 예상하는 기관도 많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수준으로 중국 경제가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 2월에 주요지표들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35.7, 서비스업 PMI30 미만으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민간 제조업 지표인 차이신(財新) PMI는 제조업 40.3, 서비스업 PMI 26.5로 발표되었다. 중국 정부와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지수 모두 역대 최저치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지표의 악화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1월 말 춘절 연휴를 연장하고 필수재를 제외한 기업과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지역 간 인구 이동도 제한한데 따른 것이다. 한 달 이상 지속된 이러한 제조업 가동 중단으로 기업의 생산, 수요, 고용상황, 심지어 글로벌 공급 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자료: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자료: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이에 따라 최근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을 4%대로 예상하는 기관이 많으며, UBS의 경우 3.8%를 예상하기도 했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중국경제 성장률 예상치 하향 조정 현황

구분

1분기(기존)→(최신)

2020(기존)→(최신)

Macquarie

5.8% → 4.0%

5.9% → 5.6%

UBS

5.9% → 3.8%

6.0% → 5.4%

Bloomberg

5.9% → 4.5%

5.9% → 5.7%

Standard Chartered

6.0% → 4.5%

6.1% → 5.8%

Goldman Sachs

5.6% → 4.0%

5.9% → 5.5%

Citi

5.9% → 4.8%

5.8% → 5.5%

JP Morgan

6.3% → 4.9%

5.9% → 5.8%

자료: Bloomberg, 화촹(華創)증권사 등

 

코로나 사태는 중국의 외자유치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중국의 외자 유치는 2012년부터 5%대 또는 그 이하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중국 FDI는 전년대비 2.3% 소폭 증가한 1,381억 달러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1분기 조업 재개 연기, 인력 복귀 지연, 소비위축 등으로 외자유치 역시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외자유치가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자기업의 제조업 분야 투자비중은 2008년의 54%에서 10년 만에 30.5%까지 하락했다.

 

자료: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자료: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자료: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자료: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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