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가 목매 죽은 나무는 박태기나무?
유다가 목매 죽은 나무는 박태기나무?
  • 아틀라스
  • 승인 2019.04.13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교황청 이백만 대사, 페이스북에 소개…“회한의 핏빛? 또 다른 유혹?”

 

예수를 팔아먹은 유다는 어떤 나무에서 목을 매 죽었을까. 마태복음 27장에 유다는 그 돈을 성소에 내던지고 뛰쳐나가 목을 매달아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백만 교황청 주재 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티칸 인근에서 유다의 꽃을 본 소감을 올렸다. 성경의 내용에 속설을 곁들여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 나무를 박태기나무라고 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박태기나무(Chiness redbud)는 중국이 원산이며, 높이 35m로 자라고 가지는 흰빛이 돈다. 잎은 길이 58cm, 너비 48cm로 어긋나고 심장형이며 밑에서 5개의 커다란 잎맥이 발달한다. 잎면에 윤기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바티칸 인근의 콜라 디 리엔조(Cola di Rienzo) 거리에 핀 '유다의 꽃' /이백만 대사 페이스북 사진
바티칸 인근의 콜라 디 리엔조(Cola di Rienzo) 거리에 핀 '유다의 꽃' /이백만 대사 페이스북 사진

 

다음은 이백만 대사의 페이스북 글

 

<배신의 아이콘 유다, 그리고 유다 꽃’>

 

사순시기에 피는 유다 꽃은 왜 이리 화려할까요?

예수님을 팔아먹은 유다가 목을 맸다는 유다의 나무’, 그 나무와 그 나무에서 피는 꽃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마는, 사순시기 바티칸을 가는 길에 피어 있는 유다 꽃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다 꽃은 예수님이 골고타 언덕에서 처형당하신 날과 부할하신 날, 즉 성삼일을 전후하여 절정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부활절이 예년에 비해 많이 늦어진 관계로 유다 꽃이 절정을 지나, 지금은 좀 시들해졌습니다.

 

바티칸 인근의 콜라 디 리엔조(Cola di Rienzo) 거리. 평소 무심코 다녔는데, 이 거리에 핀 꽃이 유다 꽃이라고 합니다. 올해에야 그 사실을 알았어요.

성경에는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유다는 ... 목을 매달아 죽었다(마태 27,5).” 전승에 의하면, 유다가 목을 맨 나무가 바로 이 나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태기나무, 박태기꽃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유다 꽃은 왜 이렇게 화려할까요? 회한의 핏빛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유혹일까요?

왜 하필이면 바티칸으로 가는 큰 길에 심어놓았을까요?

성삼일에 화려하게 만개하는 유다 꽃은 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을까요.

 

이백만 대사 페이스북 사진
이백만 대사 페이스북 사진

 

이백만 대사 페이스북 사진
이백만 대사 페이스북 사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