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줄이지 않는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한다
속도 줄이지 않는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3.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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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상 하이패스 차로의 구분시설 제거…2021년까지 60개소 설치 계획

 

현재 톨게이트 하이패스 차로를 지나갈 때 속도를 늦추어야 했다. 톨게이트 하이패스 차로는 도로폭이 3.4m 미만이어서 제한속도가 시속 30km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차로 하이패스 톨게이트가 확대 설치되어 주요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할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2021년까지 전국에 60곳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에 차로간 구분시설을 제거해 3.6m 이상의 보다 넓은 차로 폭을 확보한 차로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다차로 하이페스를 이용하면 사고위험 없이 빠른 속도로 통과할 수게 된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동일한 수준이므로 주행속도 그대로 영업소를 통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운전자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경찰청과 협의한 결과에 따라 톨게이트 밖의 교통흐름 상 안전 등을 고려해 제한속도를 시속 80km(본선형 영업소), 50km(나들목형 영업소)로 조정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영업소 등에서 다차로 하이패스 이용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차로 하이패스의 종합만족도는 4.10(5점 만점)으로 단차로 하이패스(3.18)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성과 신속성 측면의 만족도가 대폭 상승하여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할 경우 국민이 느끼는 체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단차로 하이패스 /국토교통부
단차로 하이패스 /국토교통부

 

다차로 하이패스 /국토교통부
다차로 하이패스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2021년까지 총 60개소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사업효과가 크고 교통량이 많은 동서울, 시흥 등 13개 본선형 영업소에 우선적으로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구조변경이 필요한 4개 본선형 영업소와 교통량이 많은 28개 나들목형 영업소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이 구축되면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기구축 15개소 포함, 60개소) 대부분에서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또 하이패스 이용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로 폭이 3.5m 미만인 하이패스 차로를 3.5m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개선효과가 높은 162개의 진출 차로를 우선 개량해 급격한 감속 없이 진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후 진입 차로도 순차적으로 개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시 이용자가 느끼는 효과 외에도 경제적 편익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다. 톨게이트를 신속하게 통과함으로써 통행시간 단축(1,113억 원), 운행비용 절감(232억 원), 환경비용 절감(55억 원) 등 연간 1,400억 원의 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하이패스 한 차로 당 처리용량이 최대 64%(1,100/시간 1,800/시간) 증가되어 영업소 부근의 지정체가 크게 해소되고, 매년 30건 이상 발생하는 톨게이트 부근의 교통사고도 차로 폭 확장에 따라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영업소 개선전 모습 /국토교통부
서울영업소 개선전 모습 /국토교통부
서울영업소 개선후 모습  /국토교통부
서울영업소 개선후 모습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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