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불참 선언국 확산…연기론 급물살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국 확산…연기론 급물살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3.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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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다나·호주·뉴질랜드,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아베 총리, IOC도 연기 언급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들이 일제히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232020 도쿄하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의 결정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는 처음이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지 않는다면 선수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현재의 계획대로 올림픽이 열린다면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림픽 선수파견은 우리가 모든 캐나다인에게 요구하고 있는 건강수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성명은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가 올림픽 개최연기를 시사한 직후에 나왔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에서 선수들은 내년 북반구 여름에 올림픽이 열리면 경쟁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여름에 도쿄올림픽이 열린다면 참가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해외여행과 다른 제약조건들로 인해 방어할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뉴질랜드도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이 열린다면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로선 선수들의 안전과 공정성을 기할수 없다면서 “IOC 차원에서 빠른 시일내에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된 유럽과 미국 선수들의 훈련 부족을 이유로 7월 올림픽 개최의 연기를 요청했다.

노르웨이, 브라질 올림픽 위원회도 IOC에 올림픽 연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IOC는 긴급집행위원회를 가진후 성명에서 도쿄올림픽 연기와 관련해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수시로 변하는 세계적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위해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IOC의 새로운 방침에 대해 "만약 그것이 곤란한 경우에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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