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장 전승자 송방웅씨, 명예보유자로 인정
나전장 전승자 송방웅씨, 명예보유자로 인정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3.26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생 나전칠기 보전과 전승, 보급 위해 헌신…공로 예우 차원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나전장보유자 송방웅(宋芳雄, 1940년생)씨를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송방웅씨는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서 활동한 공예가로 아버지인 송주안(1901~1981) 보유자의 대를 이어 1990년에 나전장(끊음질)1)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평생 나전칠기의 보전·전승과 보급을 위하여 헌신해왔다.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그간의 전승활동과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송방웅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의 나전 공방에서 심부름을 하면서 나전 작업을 보아왔으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전일을 배웠다. 늦게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나전일에 정진함으로써 전승 공예인의 꿈인 1985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전통을 계승한 뛰어난 작품들을 계속 제작했다. 그는 나전 칠기의 기술 전승과 발전에 평생을 매진했으며, 대외적으로도 전승 공예인의 단체인 기능보존협회 이사장과 통영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송방웅 명예보유자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송방웅 명예보유자 /문화재청

 


1) 끊음질: 자개를 실처럼 가늘게 잘라서 끊어가며 붙이는 기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