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국탐방⑦…인도양 낙원 몰디브도 수몰위기
소국탐방⑦…인도양 낙원 몰디브도 수몰위기
  • 아틀라스
  • 승인 2019.04.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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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표결과 국민투표로 공화정 선택…인도, 스리랑카 등 수몰후 살 땅 찾아 나서

 

몰디브(Maldives)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나라다. 지구상에 가장 아름다운 산호섬, 신혼여행지, “몰디브 가서 모이또 한잔하자는 영화멘트 등.

인도양의 섬나라로, 인구는 2016년 현재 427,756명이다. 섬의 숫자만 1,192개나 되는데, 그 면적을 다 합치면 298, 서울의 절반쯤 된다. 이슬람 수니파의 나라이며, 열성파들은 IS에 가담하고 있다.

 

수도 말레 /위키피디아
수도 말레 /위키피디아

 

이 섬나라는 1400년간 불교 왕국이었다가 1153년에 도베미(Dhovemi) 국왕이 아랍 상인들의 영향을 받아 나라의 종교를 이슬람으로 바꾸었다.

1558년 포르투갈이 요새를 지어 식민통치하면서 기독교를 전파하려 하다가 이슬람 원주민들의 폭동으로 15년만에 쫓겨 났다. 16세기에 네덜란드가 다시 식민통치를 했고, 1796년에 영국이 술탄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보호령으로 삼아 실론(스리랑카)에서 관할케 했다. 1948년에 스리랑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몰디브는 영국 직할의 보호국이 되었다.

이 조그마한 나라도 정정으로 얼룩졌다. 1953년 영국의 보호국 상태에서 총리가 술탄을 밀어내고 대통령이 되었지만, 술탄의 반격으로 다시 왕정으로 복귀했다.

19657월 영국과 협상을 통해 독립을 쟁취했고, 그해 유엔에 가입했다.

이나라는 1968년에 국체를 입헌군주국으로 할 것인지, 공화국으로 할 것인지를 의회 표결과 국민투표에 부쳐 공화국을 선택했다. 19857월에 영국 연방에 정식 가입하였으나, 2016년에 탈퇴했다.

 

몰디브 국기 /위키피디아
몰디브 국기 /위키피디아

 

수도 말레(Malé)는 군주제 시절에 술탄이 왕궁을 짓고 다스리던 곳이다. 1천여개의 산호섬 가운데 200여 개의 섬에만 사람이 거주한다.

몰디브도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m에 불과해 태평양의 투발루와 마찬가지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해 있다. 몰디브 정부는 새로운 국토를 돈을 주고 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몰디브 정부는 여러 나라와 접촉해 기후조건과 문화가 비슷한 인도와 스리랑카가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엔 호주도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과 1967년 수교했으며, 스리랑카 대사관이 공관을 겸임하고 있다. 몰디브는 한국 신혼여행지 1위 대상국이다.

 

몰디브의 섬들 /위키피디아
몰디브의 섬들 /위키피디아
위성에서 본 몰디브 산호초 /위키피디아
위성에서 본 몰디브 산호초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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