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미국에 한국산 김치·라면 수출 급증
코로나 확산 미국에 한국산 김치·라면 수출 급증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4.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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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농식품 수출 5.8% 증가…인삼 등 면역력 강화 식품도 호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가공식품이 날개돋친 듯 수출되고 있다. 한국산 가공식품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수출되는데다 면역력 강화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한 174,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3월 한달 동안의 농식품 수출액은 67,500만불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1분기 가공 식품 수출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라면 등의 소비가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14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라면·쌀가공식품과 생필품 성격의 조제분유, 가정 내 조리에 필요한 소스류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우유 수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1분기에 13,210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27.5% 증가했고, 쌀가공식품 2,840만 달러로 18.4%, 조제분유 2,250만 달러로 14.1%, 소스류 6,910만 달러로 21%, 우유 420만 달러로 4.3% 각각 증가했다.

다만 외식업 침체의 영향으로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주류의 경우 맥주는 27.3%, 소주 20.9% 각각 감소했다.

채소류 수출은 1분기에 2,900만 달러로 2.7% 증가했는데, 김치는 대미 수출 호조에 힘입어 19% 성장했고, 면역 개선 효과가 있는 인삼류도 수출액이 5.9% 증가했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국가별로는 연초 코로나 확산으로 부진했던 중화권 수출이 회복되었고, 미국에서는 라면 등이 인기를 끄는 바람에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뒤늦게 코로나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김치·라면·과자류 등 전반적인 수출 호조로 농식품 수출 증가율이 110.9%, 2월에 25.6%, 333.1%로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회 미국에서 1분기 3개월동안 김치 수출액이 470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54.3% 급증했고, 라면은 1,420만 달러로 20.4%, 과자류는 2,890만 달러로 26.8% 각각 증가했다.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면역력 개선 식품에 대한 수요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맗했다.

 

대동고려삼 제조현장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대동고려삼 제조현장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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