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이엔지(주), 국내철도기술 국제인증 첫 취득
신우이엔지(주), 국내철도기술 국제인증 첫 취득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4.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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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변 제어장치(LEU), 독일인증기관서 4등급 받아…철도기술 국제화 기여

 

철도기기 제작업체인 신우이엔지()가 개발한 철도 신호용품인 선로변 제어장치(LEU : Line-side Electronic Unit)이 국내 철도기술로는 처음으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신우이엔지가 개발한 LEU는 지상 정보전송 장치인 발리스(Balise)와 지상 신호기 사이에 신호정보를 전달해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용품으로, 국제인증기관 독일 TṺV SṺD로부터 SIL 4(Safety Integrity Level 4) 인증을 취득했다. 신우이엔지의 기술은 장애발생 빈도가 1억분의1~10억분의1에 해당하는 최고등급 4등급을 부여받았다.

신우이엔지()는 궤도에서 수집한 신호정보를 선로변 제어장치(LEU)로 전송하는 발리스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2013년에 국제 인증(SIL4)을 취득한 바 있으며, LEU까지 독자기술로 개발해 국제인증을 취득함으로써 그간 부진했던 국내 철도신호장비 국산화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2018년 기준 국내 LEU 시장규모는 연간 약 200억원으로, LEU 국산화로 외산품 대비 1대당 약 1,000만원(집중형)~1,500만원(분산형)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기술개발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총소요비용 24,300억원 가운데 1억원의 자금과 종사자 교육을 지원받았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이번 국제인증 취득으로 그간 국내 LEU 시장에서 사용되던 해외 수입품을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업체는 해외 철도시장 입찰 참여자격을 획득함으로써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철도 기술과 세계 최고기술의 격차를 비교할 때 2018년 현재 신호제어 80% 노반·터널 85% 궤도·교량 85% 통신 86% 전차선 94%의 수준에 접근해 있다고 분석했다.

 

LEU 실외용(왼쪽) 및 실내용(오른쪽) 제작버전 /국토교통부
LEU 실외용(왼쪽) 및 실내용(오른쪽) 제작버전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2021년 예산에 철도기술 지원규모를 2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이라며, “특히 지원 기업의 국제인증 취득실적과 경제적 효과는 향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관리해 국내 철도기업의 세계 철도시장 진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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