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집권여당 승리하면 윤석열 끌어내릴 것”
안철수 “집권여당 승리하면 윤석열 끌어내릴 것”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4.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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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트라다무스 별명 얻기도…“이런 우려 불식 위해 여소야대 만들어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한때 안스트라다무스란 별명을 얻은 적이 있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유세 도중에 한 말이 지난해 가을쯤 재생되면서 그의 예언이 인터넷을 달군 적이 있다.

201751일 안철수 후보는 인천 남구 유세 중에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어떠한 세상이 될지 상상해 보셨습니까. 세가지 일이 생길 겁니다.

페이스북 사진
페이스북 사진

 

첫째, 당선되는 바로 그 다음날부터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 분열되고 사상결단해서 5년 내내 싸울 겁니다. 자기를 지지하지 않으면 국민을 적폐라고 하는데, 국민을 적으로 삼고 악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나라가 통합되겠습니까.

두 번째,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될 겁니다. 계파 패권주의가 뭡니까. 끼리끼리 나눠먹는 겁니다. 전국에 있는 능력있는 인재, 골고루 등용하지 못하고 자기편 무능한 사람 갖다 씁니다. 말 잘듣는 사람 갖다 씁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나라 문제 풀지 못하고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되는 겁니다.

세 번째, 이제 우리나라 미래로 가지 못하고 과거로 후퇴하게 됩니다. 지금 세상이 얼마나 바뀌는지 알지 못하고 정부 운영하면 전세계가 미래로 나가는데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의 말이 2년후에 다시 재생되면서 어느 유튜버는 안철수의 예언을 안스트라다무스라고 이름 지었다.

 

어번에 또다시 그는 예언을 쏟아냈다. 안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하면 일어날 일들을 예언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다. 감추고 싶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야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땅의 정의와 진실을 통째로 파묻으려는 저들의 노력은 집요할 것이다.

둘째, 검찰이 무력화되면 현 정권의 4대 권력형 비리의혹이 묻힐 가능성이 높다. 정권차원에서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사태, 신라젠 사태 등 대형 금융사건과 버닝 썬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 할 것이다.

셋째,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52시간, 탈원전 등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는 망국적인 경제정책의 오류는 계속 될 것이다. 나라 경제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더욱 어려워지고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서민가계와 고용시장은 붕괴될 것이다.

넷째, 진영 간 충돌이 일상화되고 그 속에서 민생은 실종되고, 증오와 배제의 이분법 사회가 될 것이다. 결국 제가 대구에서 보았던 헌신과 봉사, 공동체 정신, 높은 시민의식 등 긍정의 단어들과 에너지들을 낡은 정치가 소멸시킬 것이다.

다섯째, 외교안보적으로 미중 균형외교가 깨져 대중종속이 심화되고 한미동맹의 보이지 않는 균열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것은 안보를 불안하게 하고 또 다른 국론분열의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여섯째, 북한 눈치 보기와 끌려 다니기로 남북 정치군사적 열세를 초래하고 북한 핵보유는 기정사실화 될 것이다. 북한의 정상국가화가 늦어지는 만큼 한반도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공존도 그만큼 힘들고 늦어질 것이다.

 

안 대표는 결론으로 이러한 우려를 조금이라도 불식시키고 견제하기 위해 비례정당투표에서 국민의 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는 최소 20% 이상의 정당득표로 기득권 세력들에게 이 땅의 개혁민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반드시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여소야대 구도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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