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5월 종묘대제는 연기…궁중문화축전은 9~10월로 다시 연기
매년 5월에 열리는 종묘대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1월로 연기된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월 종묘대제는 11월에 봉행하기로 했다다고 밝혔다. 또 한 차례 잠정 연기했던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을 하반기에 열기로 했다.
종묘대제는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거행되어 왔다. 조선 시대에는 1년에 다섯 차례 종묘에서 제향을 모셨고, 현재는 1년에 두 번(5월, 11월) 봉행되고 있다. 특히, 5월 종묘대제는 관람석을 설치하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종묘 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치러졌다.
올해 종묘대제는 당초 5월 3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문화재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해야 하므로, 오는 11월 7일 거행되는 추향대제(秋享大祭)로 일원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2015년부터 시작한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에 궁궐을 무대로 열리는 전시와 체험ㆍ공연 축제로, 지난해에만 약 6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문화재청의 인기 봄 행사다. 지난해부터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기존 4대궁에 경희궁도 축제 무대로 추가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연 2회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행사도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 9~10월로 일정을 옮기기로 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은 추후에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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