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올해 -3.0% 침체, 내년 5.8% 회복
IMF, 세계경제 올해 -3.0% 침체, 내년 5.8% 회복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4.15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올해 성장률 -1.2%로 하향…“2008~2009 세계경제 침체보다 심각”

 

국제통화기금(IMF)가 최근 석달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IMF는 지난 1월에 전망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3%3개월만에 -3.0%로 하향조정했다. 이번 3개월간의 코로나 확산으로 세계경제의 GDP 성장률을 무려 6.3%P나 떨어뜨린 것이다. IMF는 이번 침체가 2008~2009년 세계 경기침체보다 더 심각할 것이란데 이견의 여지를 보이지 않았다.

IMF가 수정한 올해 성장률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9%, 유로존 -7.5%(독일 -7.0%, 프랑스 -7.2%, 이탈리아 -9.1%, 스페인 -8.0%), 일본 -5.2% 등의 순이다. 유독 플러스대를 유지할 나라는 중국 1.2%, 인도 1.9% 정도밖에 없다.

 

그래픽=박차영
그래픽=박차영

 

한국은 -1.2%로 여타 선진국에 비해 성장률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았다. IMF는 지난 1월 한국성장률을 2.2%로 보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대응 정책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데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IMF는 한국의 높은 대외 개방도를 감안할 경우 주요 교역국의 급격한 성장전망 하향으로 대외수요 부진이 올해 성장률을 제약할 것이란 충고도 했다. IMF는 올해 세계무역 규모(서비스 포함)가 전년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IMF는 이번 전망을 내놓으면서 아주 조심스런 입장을 내놓았다. 아직 코로나 팬데믹이 진행중이고, 각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미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1930년대 대공황에는 국제적인 금융통제기구가 없었지만, 이번엔 IMF등 국제기구가 있기 때문에 충격을 완충할 것으로 보았다.

 

IMF는 내년에 세계경제가 5.8% V자형 회복을 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하지만 IMF는 내년도 회복전망도 코로나 팬데믹이 올 2분기에 잡혀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세계 주요국이 필요한 만큼의 경기부양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제로 한 것이다.

 

자료: IMF
자료: IMF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