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 자금 지원 중단…호주 총리도 비난
트럼프, WHO 자금 지원 중단…호주 총리도 비난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4.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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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친중국 편향에 초기 우한사태 경고 않아 확산 방치했다는 지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세계보건기구(WTO)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WHO가 중국에 편향적이고,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경고조치를 내리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미국은 WHO의 최대 자본공여국이다. 미국은 2019년에 4억 달러를 WHO에 지원했는데, 전체 예산의 15%에 해당한다.

트럼프는 14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은폐하고 심각하게 잘못관리한 WHO의 자금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WHO가 기본 임무에 실패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조치가 발표된 후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도 “WHO에 대한 트럼프의 비판에 동조한다특히 중국의 야생동물 시장 재개를 지지했다는 점을 들었다.

 

WHO 로고 /위키피디아
WHO 로고 /위키피디아

 

WHO(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유엔산하 전문기구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현재 WHO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 외무장관을 역임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2017년 아프리카 국가들과 중국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다.

거브러이여수스 사무총장은 당선직후인 20171018일에 아프리카 독재자로 비난받던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을 아프리카 친선 대사로 임명하면서 "무가베 대통령이 아프리카의 보건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이 행동은 서방 국가들로부터 짐바브웨의 열악한 의료 환경, 인권 침해를 은폐시키려는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아 결국 무가베 임명 계획은 취소되었다.

지난해말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해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WHO는 올해 123일에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를 유예했다. WHO130일에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에 대한 여행·교역 제한은 권고하지 않았다.

거브러이여수스 사무총장은 20201월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중국 정부의 행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WHO는 지난 32일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을 코로나바이러스 우려국으로 발표했지만, 다음날 일본을 뺐다. 일본은 당시 WHO에게 1천만 달러를 지원금으로 줬다.

 

WHO 제네바 본부 /위키피디아
WHO 제네바 본부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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