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처럼 방치된 건물, 행복주택으로 리모델링
흉물처럼 방치된 건물, 행복주택으로 리모델링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4.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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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자체·공공기관 협력…거창군 모텔, 행복주택과 학습 동아리방으로

 

공사가 중단되거나 사업주가 사업을 접는 바람에 몇 년째 방치된 건물들이 흉물처럼 도시미관을 해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런 건물들을 정비해 행복주택과 주민들의 동아리방으로 개조하는 사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대평리에 있는 모텔시설은 10년 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당초 15층 모텔로 건축되었으나 공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도심지의 흉물로 변해 버렸다.

이에 국토교통부, 경상남도,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월 실무협의체를 구성, 이 건물을 지역 특성에 맞게 개조 사업을 수립했다.

사업 내용은 행복주택 63세대를 신축해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들에게 공급하고, 평생학습 동아리방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할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 건물은 골조가 구조적으로 안전하므로 3개월 정도 리모델링 작업을 하면 공사비를 절감할수 있다. LH가 사업자로 나서 연내에 건축주와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2022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경남 거창군 방치건물 /국토교통부
경남 거창군 방치건물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거창군 숙박시설을 포함해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 실시해 지자체 공모를 통해 총17곳이 선정되었다. 3곳은 정비완료, 1곳은 공사추진 중이며, 14곳은 이해관계자와 사업추진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국토부는 17곳의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선도사업 중 서울 광진구와 원주시 공동주택, 울산시 복합상가 등 3개소는 공공지원(법률지원 및 컨설팅) 자력 재개로 공사를 이미 마무리했다.

 

거창군 방치건물의 리모델링 조감도 /국토교통부
거창군 방치건물의 리모델링 조감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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