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그동안 중단 또는 연기되었던 정부의 각종 행사가 5월중에 재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2020 실패박람회를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행사는 민간기관이 중심이 된 자율기획 프로그램, 숙의 토론, 지역박람회, 종합성과공유회 등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코로나 확산으로 정부의 각종 행사가 일제히 연기된 가운데 코로나 방역 주무부처의 하나인 행안부가 5월중 민간 합동행사를 개최하겠다고 해 여타 정부 행사들의 재개여부가 주목된다.
이 행사 추진을 위해 행안부는 4월에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전국에서 1,446명의 응모를 받았고, 5월에는 국민 서포터즈 “다시인(人)”을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5월 6일부터 20일까지이며 5월말에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의 활동기간은 6~11월이며, 우수자 시상은 11월에 열린다.
실패박람회는 사회혁신의 일환으로 실패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 확대 및 재도전 장려를 통해 혁신동력을 제고하고자 2018년부터 추진되었다.
특히 올해는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지역박람회 개최지를 4곳에서 6곳으로 늘려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부산, 대구, 울산, 세종, 충남, 전남 등이다.
또 지역별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회복력 제고와 재도전 응원 캠페인, 지역 특화행사, 정책과제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숙의 토론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학홍 행안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실패는 또 다른 학습이라는 재해석을 통해 실패를 극복한 사람들의 경험을 나누고 확산시켜 국민에게 희망과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실패박람회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