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30곳 연결, 558km 순례길 조성한다
조선왕릉 30곳 연결, 558km 순례길 조성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4.27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왕릉~궁궐간 거둥길도 신설…조선왕릉 11곳의 내부숲길 하반기 개방

 

수도권에 산재한 조선왕릉 30곳을 연결하는 558km의 순환형 순례길이 조성된다. 또 고양 동구릉, 남양주 사랑, 서울 정릉 등 조선왕릉의 숲길이 정비되어 올해 하반기부터 시만들에게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km 조선왕릉길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왕릉 내부 숲길들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우선 동구릉의 경릉~양묘장 길(1,500m)남양주 사릉의 소나무 길(200m), 서울 정릉의 팥배나무숲 길(600m),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길(800m) 등 왕릉 내 11개소, 길이로는 총연장 12.3km구간에 이르는 왕릉 내부 숲길들을 정비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올해 정비대상 왕릉숲길은 동구릉, 사릉, 홍유릉, 태강릉, 의릉, 헌인릉, 정릉, 서오릉, 융건릉, 김포장릉, 여주 영릉 등 11개소다.

이와 별도로 왕릉 숲길을 주변 지역과 확장하고 왕릉을 서로 연결하는 왕릉 외부 길코스 탐방(버스, 도보)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제에 따라 왕릉과 왕릉간을 연결한 순례길’, 왕릉과 궁궐을 연결한 거둥길’, 왕릉과 주변 지역을 연결한 ᄀᆞ티길로 나누고, 각 길들을 주제별로 다양한 관광문화자원과 연계할 것이다.

조선 왕과 왕비가 잠든 왕릉과 왕릉을 서로 연결하는 순례길은 창덕궁에서 시작하여 조선왕릉 30개소를 연결하는 총 길이 약 558의 순환형 노선이고, ‘거둥길은 궁궐과 왕릉을 잇는 능행길로 총 길이 173.5km7개 노선이다. ‘ᄀᆞ티길은 왕릉원묘를 주변의 지역문화자원과 연결하는 7개소의 길이 될 것이다.

이들 왕릉 외부길은 조선왕릉 내·외부를 연결함에 따라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상당히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세계유산 등재 10년을 맞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조선왕릉을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조선왕릉길 조성 인프라구축 연구를 시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파주 장릉(인조와 인열왕후)숲길 /문화재청
파주 장릉(인조와 인열왕후)숲길 /문화재청
화성 융 건릉 참나무 숲 길 /문화재청
화성 융 건릉 참나무 숲 길 /문화재청

 

< 조선왕릉길 유형별 노선>

 

유형별

노선별

조선왕릉 순례길

창덕궁에서 시작하여 조선왕릉 30개소를 연결하는

총 길이 약 558의 순환형 노선

창덕궁 정릉 (영휘원, 숭인원) 의릉 태릉과 강릉 (연산군묘) 동구릉 (명빈묘) 선릉과 정릉 (영회원) 헌릉과 인릉 융릉과 건릉 영월 장릉 영릉과 영릉 홍릉과 유릉 사릉 (안빈묘, 광해군묘, 성묘, 순강원, 영빈묘) 광릉 (휘경원) 온릉 (수길원, 령원) 삼릉 파주장릉 김포 장릉 서삼릉 서오릉 경유

거둥길(능행길)

동구릉 거둥길, 태릉과 강릉 거둥길, 서오릉 거둥길,

김포 장릉 거둥길, 선릉과 정릉 거둥길, 의릉 거둥길,

융릉과 건릉 거둥길 등 궁궐과 왕릉을 잇는 거둥길

(능행길) 총 길이 173.5km7대 노선

ᄀᆞ티길

왕릉이 밀집한 파주 장릉과 삼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릉과 홍유릉, 고양 서삼릉과 서오릉, 서울 태강릉과 구리 동구릉, 서울 선정릉과 헌인릉, 여주 영영릉 등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 능침사, 조포사 및 주변걷기 길을 잇는 티길 7대 노선

 

조선왕릉길 개념도 /문화재청
조선왕릉길 개념도 /문화재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