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30일 운영 종료
대구·경북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30일 운영 종료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4.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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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감소의 결과…마지막 2곳의 환자 병원으로 이송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바람에 정규의료시설의 병상이 모자라 경미한 환자를 별도로 수용했던 대구·경북 지역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30일로 종료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 감소에 따른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30일로 모두 종료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경북 경증환자의 치료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16곳을 설치·운영해 왔다. 이후 환자 감소를 고려해 16개 센터를 단계적으로 종료해 왔고, 30일까지 마지막 2개소가 종료되면 모든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종료된다. 마지막으로 운영이 종료되는 생활치료센터는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경북 영덕 삼성인력개발원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지막 2개소에 남은 환자(27일 기준 72) 모두 29일까지 병원으로 이송해 완치될 수 있도록 치료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월 1일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를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월 1일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를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코로나19 감염을 대비하기 위해 중증환자를 위한 입원병상을 신속히 확보하는 한편, 경증·무증상 환자는 시설에 별도 격리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방식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사례이다. 그동안 일본의 NHK 등 해외주요 언론들이 이 생활치료센터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간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3,037명의 환자(27일 기준)가 완치되어 격리 해제되었으며, 이는 대구·경북 환자 중 완치된 사람 7천여명의 약 42%를 차지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간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에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애써 주신 모든 의료진과 현장 근무 인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활치료센터를 위해 기꺼이 시설 사용에 협조해 준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기업과 카톨릭 대구대교구 등 종교계, 기업은행, 대구은행, 농협 등 금융기관, 경북대, 서울대 등 대학,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생활치료센터의 시설·인력기준, 환자관리 방법 등을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하고 보급해, 앞으로 감염병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별로 모형에 따라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생활치료센터 표준모형을 국제 기준에 맞게 표준화해 해외에 널리 알리는 등 생활치료센터가 ’K-방역모델의 핵심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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