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변 졸음쉼터에 IT기술과 지역문화 접목한다
국도변 졸음쉼터에 IT기술과 지역문화 접목한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5.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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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인제군 고흥군 부안군 옥천군 하동군 등 5곳 스마트쉼터 선정

 

국도변 졸음 쉼터가 역사·문화 등 지역 특색을 살려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한다. 스마트 복합쉼터라는 개념의 이 공간은 IoT, ICT 등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에게 휴식과 함께 편리하고 안전한 친환경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우선 전국에 5개소를 선정해 착공할 예정이며, 사업 대상지는 강원 인제, 충북 옥천, 전북 부안, 전남 고흥, 경남 하동이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기존의 국도 졸음쉼터에 문화체험, 경관조망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하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편의시설의 개념으로, 중앙정부-지자체간 협력을 통한 시범사업이다. 중앙정부는 1곳당 20억원을 지원하며, 해당 지자체에서 10억원 이상 투자하도록 했다. 중앙정부는 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5~6월 중에 지자체와 관할 도로관리청간 사업별 추진방안 협의를 실시하고, 7월부터 각 쉼터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설계를 거쳐, 금년 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쉼터가 지역의 주변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입지, 풍광 등을 고려해 건축 디자인을 개선하고, 수소차 충전소 설치·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대상지 5곳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인제 하늘내린산채세상 스마트 복합쉼터

농산물 판매장, 어린이 놀이시설, 관광안내소(번지점프, 슬링샷, 백담사, 빙어축제 등) 등의 시설을 설치해 국도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의 제공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지다. 미시령 옛길의 휴게소 폐지로 인한 휴식공간 공백을 해소하고, 한계령 및 인근 영동지역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는 레포츠 여행객 편의제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국토교통부
사진: 국토교통부

 

옥천 대청호반 스마트 복합쉼터

지역 청년 일자리 등과 연계해 내·외부에 판매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며, 대청호수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편안한 힐링형 쉼터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지다. 인근 주민을 위한 유아·어린이 놀이터 등의 휴게 공간 및 편의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쉼터이자 소통 공간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국토교통부
사진: 국토교통부

 

고흥 팔영대교 스마트 복합쉼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뛰어난 경관을 제공하는 입지적 장점을 보유한 사업 대상지다. 경관 뿐 아니라 지역자원 및 주민과 연계해 지역 주민이 향유 가능한 편의·문화시설 등의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수소충전소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고흥-여수 간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단순 역할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사업이다.

 

사진: 국토교통부
사진: 국토교통부

 

부안 곰소염전 스마트 복합쉼터

부안 곰소염전 스마트 복합쉼터는 자전거 코스 이용객의 중간 거점쉼터로 자전거 및 바이크 정비, 대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사업지다. 특히, 넓은 염전을 배경으로 한 사진촬영 명소로 아름다운 산책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곰소 천일염 6차 사업과 연계하여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제공 및 특산품을 홍보하고, 수소차 충전소 및 IoT 등 스마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진: 국토교통부
사진: 국토교통부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

섬진강, 배밭으로 이루어진 부지 주변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단절된 섬진강 유역을 연결해 교통과 문화가 융합된 복합문화 앵커 시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히 지리산 문화체험, AR·VR 체험시설, 경관 조망, 특산품 판매, 교통정보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국토교통부
사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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