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팔레트, 항공부품으로 첫 FAA 인증 받았다
화물팔레트, 항공부품으로 첫 FAA 인증 받았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5.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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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부품 분야 수입대체, 해외수출 물꼬…컨테이너, 구명장비 등도 인증 대기

 

중소업체로는 처음으로 ()써브가 생산한 항공기용 화물팔레트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았다.

항공기용 화물팔레트는 항공기 화물칸에 화물을 적재할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그동안 국내 항공사는 이 제품을 전량 수입해 사용해 왔다. 이번에 인증 받은 화물팔레트는 자체중량 104kgSUP-PMC96kgSUP-PAG 2개 모델이다.

화물팔레트가 미국 항공당국의 인증을 받은 것은 우리가술로 만든 항공 부품이 해외시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써브의 화물팔레트가 미국 FAA의 인증을 받기 앞서 지난해 7월에 국토부의 인증을 받았다.

 

(주)써브의 항공기용 화물팔레트 /국토교통부
(주)써브의 항공기용 화물팔레트 /국토교통부

 

양국의 인증을 모두 받아야 하는 것은 미국과의 항공안전협정(BASA: Bilateral Aviation Safety Agreement) 때문이다. 2008년 한미간에 BASA 체결 이후 중소업체로는 미국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화물팔레트 이왜에도 항공기용 컨테이너, 구명정, 구명복, 안전벨트,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등 74개 품목에 대한 기술표준품 표준서를 고시하고 있다. 이들 항공부품도 국내업체들이 FAA의 형식승인을 받기 위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항공기 등록대수는 2019년 현재 853대로, 그동안 항공부품 구매와 수리를 거의 전량 해외 수입품에 의존해왔다. 2018년 기준으로 항공사의 부품미 춧리비용은 13천억원이 소요되었고, 그만큼의 외화가 지출되었다.

특히 화물팔레트 등 항공기 운송장치(ULD: Unit Load Device)는 전세계에 90만개 정도가 사용되고 잇다. 국내 항공사에서는 약 2만개가 사용되고 연간 교체비용만 30억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번 화물 팔레트의 FAA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내 업체에서 개발하는 항공제품이 외국 인증을 얻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물팔레트에 화물을 실은 모습 /국토교통부
화물팔레트에 화물을 실은 모습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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