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선정 코로나 이후 5대 변화와 8대 과제
산업부 선정 코로나 이후 5대 변화와 8대 과제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5.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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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 맞춰 산업전략 짠다…K방역, 비대면산업 육성 등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및 산업·위기 대응반’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체부, 해수부, 국토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 산업위기 대응반과 현대차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유버, 대한상의 등 관련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극명하게 다를 것이라는 전망처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정책 패키지를 잘 준비해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방역 선도국으로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경제 재도약의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이후 산업정책에 대한 회의를 열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이후 산업정책에 대한 회의를 열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업자원부는 이날 코로나18 이후 5대 변화를 진단하고, 7대 대응과제 및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

 

보건환경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감염병 상시화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별로 방역시스템이 보강되고 백신·치료제 개발의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빌 게이츠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승리의 선결과제로 치료제 개발, 백신개발, 진단 기술, 접촉자 추적 기술, 보건·방역 정책을 꼽았다.

신흥국의 방역 취약성·불투명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노출되어 신흥국의 저0임금 매력이 상쇄되었다. 향후 공급망이 로컬 중심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장 폴 로드리그 호프스트라대 교수는 생필품은 국산화하고, 첨단제품은 글로벌화가 유지되는 글로벌 경제의 이중구조화를 전망했다.

 

경제활동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을 통한 대면 활동의 효용성이 확인되며 경제·산업·교육 등 전반에서 대면 활동 크게 증가할 것이다. 에릭 존스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교육·산업·경제 전반에서 비대면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반적 수요 둔화로 인한 실업자가 증가하고,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기업경영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해 비상계획 수립이 일상화되고 여유재고·인력 유지비용을 감수하는 등 비용효율중심주의 기업경영이 퇴조할 전망이다.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경영자는 고비용 시대를 대비하라고 했다.

기업 경영에서 비용 부담, 부채 증가로 투자 여력이 감소하고 긴축 경영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마크 카니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기업가치의 상당부분은 현금흐름 상실로 파괴될 것이라 말햇다.

 

사회가치

개인과 효율보다 상호 의존하는 사회 속에서 연대(solidarity), 공정(fairness), 책임(responsibility) 등의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역환경

경제의 지역블록화로 국가간 무역장벽 부활가능성이 있고, 시장안정을 위한 정부 역할이 확대되며 신자유주의 퇴조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헨리 키신저 미국 전국무장관은 시대 착오적 성곽시대 사고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알렉스 캘리니코스 킹스칼리지대 교수는 코로나로 신자유주의의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트 코로나 변화대응 8산업전략>

 

GVC 재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기업 유턴 활성화, 핵심품목 관리, 밸류체인 핵심기업 유치 등을 통해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제품 생산기지 구축한다.

산업현장 리셋

염병 발생시에도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는 작업방식을 확산시킨다. 산업 현장의 복원력(resilience)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로봇+인간작업방식 설계, 산업별·기업별 방식 표준화 등 생산라인 재배치를 추진한다. 산업 지능화를 통해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K-방역·K-바이오 육성

K-방역, K-바이오가 K·기생충에 이은 한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상품화를 추진한다.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활용해 글로벌 백신생산의 중심으로 도약한다.

대면산업 육성

5G, 디지털인프라,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온라인 유통·교육 등 비대면 산업을 기회의 산업으로 선점한다. 온라인 유통, 에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등에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

저유가대응

에너지 소비 효율향상, 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등 에너지 신산업 확산으로 유가를 산업구조 혁신과 에너지전환의 기회로 활용한다. 철강·석유화학·정유 등 주력 산업의 화석연료 의존도 점진적 축소한다.

기업 활력·투자 촉진

계획된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의 투자애로를 직접 점검하고 주력산업의 과감한 사업재편 촉진한다. 자동차철강 등 주력 산업의 사업을 재편하고 신산업 분야 진출을 활성화한다.

경제주체간 연대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협력, 업종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업종간·기업간 한국산업 연대 및 상생협력 모범사례 적극 창출한다.

글로벌 리더십

방역모범국이자 제조 강국의 위상을 활용하여 보호무역 타파와 자유로운 인적·물적 교류 주창으로 글로벌 논의를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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